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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렸을 때 동물원이나 수족관 , 천문관 등을 가 보았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거기서 마주쳤던 동물들 , 달에서 가져 온 돌 덩어리 등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 . 우리가 이러한 장소를 갖게 된 것은 200 년 전쯤이지만 , 이런 곳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배우는 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최근 몇 십 년 사이의 일이다 . 이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걸음마 단계에 접어 들었지만 , 여러 가지 난관이 앞에 도사리고 있다 . ldquo; 과학 학습 rdquo; 은 사실 복잡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협력 , 토의하여 지식을 강화시켜야 한다 . 또 개념적 지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 관찰 , 예측 수립 , 실험 기획 , 데이터에 기초한 결론 도출 등 여러 가지 기술도 마스터해야 한다 . 뿐만 아니라 과학 학습에는 문화적 측면도 포함된다 . 과학은 고유의 언어와 , 도구 , 실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 천문학 , 생물학 등 여러 과학 분야에서 방점을 두는 부분은 계속 바뀌고 있으며 , 새로운 관찰 증거가 나타나면 기존의 지식에도 수정이 가해진다 . 오늘 날의 중요한 여러 이슈들은 과학 지식과 관련이 있는데 , 과학 지식은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회를 살릴 수도 있다 . 예컨대 , 기후 변화의 문제에서 과학은 사람들에게 무얼 하라고 일러주지 않는 대신 , 주로 인간의 활동을 통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 또 사람들이 정보를 해석할 때는 이를 수용하든 , 안 하든 , 자신들의 문화적 정황과 , 가치 , 미래에 대한 비전 등에 바탕을 두기 마련이다 . 이는 줄기 세포 연구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사람들이 어떻게 수용하는 지를 보면 알 수 있다 . 과학은 이 새로운 연구 분야를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신념과 가치 등이 그 분야를 계속 추진해야 할 지 말 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 일상의 과학 환경에서 목표는 과학적 기술과 개념 , 과학 문화 , 과학이 의사결정에서 맡고 있는 역할 등을 학습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 이런 것은 학교에서도 배우지만 , 일상의 과학 환경은 전 연령 대의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사람들마다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이를 훌륭히 충족시킬 수 있게 하는 도구와 전략은 무엇일까 ? 본 보고서는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의 집대성이다 . 이 책에 깔린 주요 전제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조사하는 현행 연구 내용을 알게 될 경우 , 일상의 과학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본 보고서는 국가연구위원회 (NRC: National Research Council)가 소집한 총 14 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로 , 발달 / 인지 심리학자 , 과학 교육가 , 박물관 연구자 및 평가자 , 사회 과학자 , 청소년 및 성인 학습 분야의 전문가 등이 제시한 관점을 수록하였다 . 본 보고서는 여러 연구 결과를 걸러내어 소개하는 한편 , 일상에서 효과적인 과학 학습 환경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있어서 존재하는 지식의 격차를 파악해 놓았다 . 목차 서문 1. 과학을 학습할 수 있는 일상의 환경 2. 과학과 과학 학습 3. 과학 학습을 위한 설계 : 기본 원칙 4. 타인과 더불어 , 타인을 통해 학습하기 5. 흥미와 동기 유발 : 과학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한 단계 6. 학습 결과 평가하기 7. 문화 , 다양성 , 공평성 8. 일생 동안 학습하기 9. 과학 학습의 기회를 확대 , 연결하기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