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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알버타주에 위치한 오일샌드 산업단지가 북미 최대의 대기 오염 유발원 중 하나로 건강과 환경에 심각한 위협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차 유기 에어로졸 (secondary organic aerosols, SOAs) 은 오일샌드에서 직접 배출된 휘발성 유기 화합물 (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 이 빛과 공기 중의 다른 화학 물질과 만나 반응하여 생성된다. 이 SOAs는 상대적으로 무겁기 때문에 입자를 형성하고 2.5 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 (particulate matter, PM 2.5) 라 불리는 주요한 오염물질이 된다. 이 초미세먼지는 그 크기로 인해 폐 속 깊히 까지 침투가 가능하여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각한 심폐질환 등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유해하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을 측정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탑재한 항공기를 이용하여 오일샌드 생산지역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을 따라 이동하며 화학물질이 SOAs 형태로 전환되는 것을 측정하였다. 그 결과, 이 지역의 미세먼지 발생량이 하루에 45 - 84 톤에 달하였으며, 놀랍게도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공기중으로 배출 되자 마자 SOAs 로 전환되기 시작하여 바람을 타고 여행하며 일주일 이상이 지날 때 까지 SOAs 로 전환됨을 확인하였다. 이는 이 지역이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면적이지만 미세먼지 발생량은 파리나 엘에이, 토론토 등과 같은 대형 도시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며, 가솔린 등과 같은 경질유 생산 산업보다 훨씬 심각한 오염원이 됨을 확인한 결과이다. 이 SOAs 의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원인 물질의 배출을 줄여야 하는데 오일샌드 개발지역이 대부분은 개활지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배출 통제에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배출 지점을 확인하여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알버타 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중질유 생산 지역 역시 이러한 형태의 주요한 대기 오염원이 될 수 있고, 현재와 미래의 오일샌드 개발 뿐 아니라 중질유 생산 프로그램에 대한 환경 영향을 평가할 때 SOAs 유발 정도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였다. 연구 결과는 Nature, online 판 5월 25일 자 (doi:10.1038/nature17646) 에 출판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