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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보존에 관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바이오 연료용 작물을 경작하기 위하여 토지를 전용하는 것이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와서 실제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킨다고 한다. 이달 말 사이언스 지에 발표 예정인 이 연구는 2월 7일자로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이 논문의 주요 저자인 자연 보존 협회의 조 파지온은 “이번 연구는 바이오 연료로 토지를 전용할 때 정말 이것이 필요한가를 검증하려는 것이었다. 삼림, 초지 등에 바이오 연료용 작물을 재배할 때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을 경감시켜 주는가? 그런데 놀랍게도 답은 '아니오'였다. 이러한 자연 지역은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어서 이들을 곡물 재배지로 전용하면 이산화탄소 수 톤이 대기로 방출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바이오 연료를 석유 대신 사용할 때의 이득을 모두 조사 분석하였으나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러한 이득이 이산화탄소의 손해보다 아주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탄소 부채”라고 부른다. 만약 지구 온난화를 경감시키려고 한다면 바이오 연료 생산을 위하여 토지를 전용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인도네시아의 토지를 팜 오일 재배용지로 전환시키면 최대의 탄소 부채가 발생한다. 그 다음 규모의 탄소 부채는 아마존에서의 콩 재배였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바이오 연료는 주거지 파괴를 유발한다. 지구의 농업은 이미 60억 명의 인구를 위하여 음식을 생산하고 있다. 식료 기반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 위해서 농업용으로 더 많은 토지가 전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에서의 옥수수 에탄올 수요 증가가 브라질의 아마존과 열대 우림 전용에 기여할지도 모른다는 다른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 미국 농가들은 전통적으로 옥수수와 콩 재배를 돌려가며 하였으나 이제는 에탄올 수요를 맞추기 위하여 옥수수를 매년마다 재배하고 있다. 그 대신에 브라질의 농가들은 더 많은 콩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마존의 삼림 파괴가 일어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바이오 연료들은 자연 서식지의 전용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러한 연료들은 농업이나 삼림 폐기물에서 나오는 쓰레기와 작물 재배로 적당치 않은 자투리 땅에서 경작된 바이오 매스들이다. 연구자들은 모든 연료들이 지구 온난화와 자연 서식지 전환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기사 작성자 의견 바이오 연료 생산은 전세계 농업 구조와 식량 생산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그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그다지 축적되지 않았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의 전문 연구 기관들이 바이오 연료가 장기적으로 이득보다 피해가 많다는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주목된다. 이를테면, 지난 1월, 영국 하원의 환경감사 위원회(Environmental Audit Committee)의 보고서는 바이오연료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며 환경에 오히려 손실을 줄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사이언스 지의 연구 결과는 일부 바이오 연료 생산이 삼림 파괴를 야기해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함을 시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개발도상국의 식량 가격의 상승이 바이오 연료 생산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정치적 경제적 긴장을 또한 우려한다. 바이오 연료 생산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연구의 축적이 정책 결정에 선행함을 알 수 있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