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연구 결과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 2013년에 박테리아를 몸에 주입하면 흑색종과 같은 암의 종양과 싸우는 데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미생물학ㆍ면역학과의 알렉스 맥렐란 부교수 연구팀이 박테리아가 면역 기능을 자극하면 더 강력해진 킬러세포들이 암세포를 공격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맥렐란 부교수는 박테리아를 이용하면 암에 대한 면역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본래의 킬러세포가 면역기능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세균이 종양을 치료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약 200여 년 전부터 있었는데 하지만 이런 방법을 처음 임상에 적용한 사람은 뉴욕의 외과의사 윌리엄 콜리였다. 그는 죽은 세균, 연쇄상구균 (Streptococcus) 을 환자에 주입함으로써 1,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그가 사용한 죽은 세균 에는 콜리독소 (Coley #39;s toxin)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콜리는 이 독소를 종양에 직접 투입하거나 혈류에 주입함으로써 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살렸다. 지난 10여 년 동안에는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버트 보겔스타인 교수의 연구진이 흙 속에 사는 Clostridium novyi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는데 C. novyi는 혐기성 세균이어서 산소가 부족한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C. novyi의 아포(spore)를 랫트의 뇌종양 부위에 주입함으로써 랫트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었다. 최근에는bacteria를 이용하여 유방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가 있었다.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의 6월 호에 실린 이 연구 결과는 Lactobacillus 와 Streptococcus를 이용하여 암세포의 DNA damage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유방암을 위해 probiotics 이용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