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극지역은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있어서 극도로 중요한 지역이다. 특히 극지역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측정하고 정밀하게 평가하는 문제는 이후 정책 및 해결책 마련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극지연구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난 2월 23일에 6일간에 걸쳐 영국의 과기부 장관인 말콤 윅스 (Malcolm Wicks)가 영국의 남극기지인 영국남극조사단 기지 (British Antarctic Survery, BAS)를 방문하면서 가시화되었다. 그는 이곳을 방문하여 “지구온난화는 세계가 금세기에 인류가 마주할 최우선 해결문제이다. 이 남극지역의 중요성으로 인해 이곳의 대륙과 해양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서 활동중인 영국 과학자들에 대해서 “이곳에서 영국 기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과학은 세계 최상급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지구가 변화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이곳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에 발표된 지구온난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 (Intergovernmental panel for climate change, IPCC)의 보고서에서 인간의 활동이 지구온난화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이 보고서는 몇가지 불확실성에 대해 지적했으며 그 불확실성은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많은 양의 극지역의 빙붕이 녹아내릴 것인가에 대한 문제였다. 빙붕의 손실은 바로 해수면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많은 해안지역의 도시와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이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빙하와 빙붕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영국 남극조사단의 단장인 크리스 랩플리 (Chris Rapley)교수는 주장했다. 현재 영국남극조사단은 남극에서 9개의 연구 프로그램을 다섯개의 연구소에서 두척의 선박과 다섯대의 연구용 비행기를 이용하여 연구를 수행중이다. 연구비용은 영국의 자연환경연구위원회 (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가 4000만 파운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무역 및 산업부가 연구위원회의 예산 중에서 6800만 파운드를 회수하여 이로 인한 연구비 감소현상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러한 무역 및 산업부의 연구비 지원 감축은 영국 자동차 회사인 로버 (Rover)사의 폐쇄로 인한 손실과 브리티시 에너지 (British Energy)사의 재정지원으로 인한 문제 때문이라고 말콤 윅스 장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문제는 연구비 감소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부가 과학과 연구부분에 대한 지원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극지역 연구에 대한 지원은 50년 만에 다시 이루어지는 최대 규모의 극지역에 대한 연구인 국제 극지역 연구-(International Polar Year, IPY)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 연구년은 60개 이상의 국가가 참가하여 극지역에 대해 22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공식적으로 IPY는 3월 1일 파리에서 시작되었으며 영국은 65개의 단체가 참가하여 런던에서 시작행사를 가졌다. IPY는 2년에 걸쳐 북극과 남극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전에 세차례에 걸쳐 IPY 가 있었는데 1882-1883년, 1932-1933년 그리고 1957-1958년이다. 이때에 극지역에 대한 많은 지식을 축적할 수있었다. 1932-33년에 극지에 40개의 영구적인 연구기지를 설치하였으며 1957-58년에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선 벨트인 반 알렌 대 (Van Allen Radiation Belt)를 발견했으며 스푸트니크 (Sputnik)호의 발사를 통해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발사했다. 앞으로 2년 동안 여섯개 분야에 걸친 목표를 가지고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다; (1) 현재 극지역의 환경상태를 파악하고 (2) 과거와 현재 환경 및 사회적인 변화를 측정하고 미래변화를 예측하는 것 (3) 극지역과 나머지 지구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 (4) 이 지역에서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 (5) 지구의 내부와 우주공간에 대한 관측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용 (6) 극지역 주민들의 빙붕 감소로 인한 문화, 역사적 사회적인 변화를 연구 랩플리 교수는 이 24개월의 연구기간동안 지구온난화의 위협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면에서 남극은 지질학적으로 오지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의 지역이었다. 하지만 기후의 증가는 빙하와 빙붕의 감소와 해수면의 상승을 일으킨다. 고지질학적 연구증거를 통해서 여러차례 빙붕의 감소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빠른 감소는 일어나지 않았다. IPY는 각 국가들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수석 과학자문인 데이비드 킹 경 (Sir David King)은 '이번 국제적인 프로젝트의 출범은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의 문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남극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한 연구는 나머지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IPY연구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구온난화가 극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해결책 및 정책생산을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