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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바람은 현재 중국에서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기상 및 환경재해 중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우룸치(烏魯木齊)사막기상연구소의 한 전문가에 의해, 황사바람도 자연물질의 순환 및 지구생물의 화학순환 과정에서의 주요 일환으로서 환경보호에 유익한 면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우룸치(烏魯木齊)사막기상연구소의 리훙쥔(李紅軍) 연구원은 '황사바람은 공기를 맑게 하고, 산성비를 감소시키며, 해양생물의 생장번식을 촉진하여 지구가 날로 따뜻해지는 현상을 완화시키는 등 환경보호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석탄은 중국의 주요한 에너지로서 연소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유황, 질산화물질 등 산성오염물을 배출한다. 이런 오염물은 비나 눈에 용해되면서 산성비를 형성한다. 중국에서 남방, 북방의 공업산성 오염물 배출량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산성비는 주로 창쟝(長江)이남에 많고 북방에는 매우 적다. 그 원인이 바로 북방에서는 황사바람 날씨가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당지의 토양은 모두 알칼리성을 띠고 있는데, 그 중 규산염과 탄산염은 칼슘 등 알칼리성 양이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대기 중의 산성오염물을 중화시킴으로써 산성비의 형성을 막는다고 한다. 황사바람이 공기를 맑게 하는 원리도 마찬가지다. 황사가 자욱한 날씨가 끝나면 공기는 제일 맑고 깨끗하다. 이는 황사에는 공기용해아교와 알칼리성입자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그것들이 황사가 내리는 과정에서 공업연기와 자동차연기 중의 질산화물질, 이산화유황 등을 모두 흡수해버리기 때문이다. 즉 산성, 알칼리성을 중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효과적으로 공기를 여과시키고 공기를 맑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사입자는 또 해양생물이 필요로 하는 철, 인 등 원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원소들은 바닷물에는 매우 적다. 때문에 해양영양소금의 양을 증가시키면서 해양생물의 활동을 자극하고, 조류(藻류)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강화함으로써 해양생물의 성장번식을 촉진한다. 중국은 아시아주 황사바람의 주요 발원지로서 1년에 태평양에 흘러드는 황사는 약 6,000만톤에서 8,000만톤에 달한다. 이는 태평양 해양생물세계의 번영을 적극 촉진했다. 리훙쥔(李紅軍)은 '인류는 반드시 과학적으로 생태환경 보호사업을 벌여 황사바람을 통제하는 동시에, 그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여 황사바람의 유익한 가치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北京) 기상대의 한 전문가는 '황사바람은 산성비를 완화시키는 데 있어 일정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황사바람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고 발표했다. 황사바람이 공기를 맑게 하고 산성비를 완화시킬수 있다는 주장에 관하여 베이징(北京) 기상대의 고급공정사 저우쇼핑(周曉平)은 찬성을 표했다. 그는 '황사바람은 우리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인류는 반드시 과학적인 수단으로 황사바람을 막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황사바람은 일종의 자연현상으로서 현재까지 완전히 막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저우쇼핑(周曉平)은 '올해 황사날씨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올해 겨울 북방에서 눈이 많이 내려 식피보호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