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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초부터 자연 재해를 두려워했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도 이런 두려움을 완전히 극복해 내지는 못했다. 그리하여 인간은 이미 오래전부터 과학의 도움을 통해 자연 재해를 조금이라도 빨리 예측하려는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엄청난 양의 연산 및 시뮬레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슈퍼 컴퓨터의 발전으로 어느 수준의 자연 재해 예측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스트라스 클라이드 대학(the University of Strathclyde)의 연구원이 스코틀랜드 북부 해안에 발생할 수 있는 높은 파도와 해일의 피해를 시뮬레이션 하여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연구를 이끈 알레산드로 사바티노(Alessandro Sabatino)에 따르면 조수 간만의 차가 클 때 발생하는 해일(spring tide)와 강한 바람, 그리고 높은 파도가 함께 발생할 때 해안에 발생할 수 있는 피해가 가장 크다고 말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의하면 해류와 파도 사이의 상호 작용 및 다른 방향으로 발생하는 파도의 상호 작용이 이러한 피해를 일으키는 기후 현상의 주요 요소라고 한다. 이 모델은 2010년에 북해에 발생한 세 건의 폭풍으로부터 얻은 해류, 파도와 해일의 방향, 그리고 폭풍 진원지와의 거리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연구자에 따르면 파도 및 해일 피해를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조건은 보름달이 막 지난 후 (즉,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클 때) 해류가 파도와 반대 방향으로 흐를 때 였다고 한다. 이 해난 피해 예측 모델은 Ocean Science지에 Modelling wave ndash;current interactions off the east coast of Scotland라는 제목으로 개제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