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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헤이그의 유럽 우주 장관회의를 통해서 유럽우주기구(ESA)의 18개 회원국, 2011년까지 분담금을 약 21% 증가 결정. 최근에 가입한 체코 공화국을 포함한 18개 회원국은 3년 전에 베를린 회의 때와 비교하여 우주부문 투자를 약 21% 증가시키기로 하였다. 이의 대부분은 2011년까지, 그리고 그 이후를 겨냥하여 우주개발 분야에서 화성탐사선, EXOMARS 임무, 지구관측(기상, 기후, 환경), Ariane 5, Vega 등 발사체, 원격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30개 신규 프로그램의 재정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유럽우주기구의 Jean-Jacques Dordain 사무총장은 우주장관 회의를 '완전한 성공'으로 평가했다. Jean-Jacques Dordain 사무총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에서 회원국들이 과연 우주부문으로의 출자 증가를 결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그러한 상황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회원국들이 우주로의 투자를, 특별히 상업적 파급효과가 큰 원격 통신의 부문의 투자를 중기적인 전망에서 경제를 재개시킬 수 있는 도구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3억 3500만 유로의 출자를 공약한 프랑스는(2005년에 비해서 40% 증가), 1) 시민에게 유용성을 주는 우주, 2) 발사체에 대한 투자를 통한 유럽의 우주로의 자율적 접근 강화, 3) 과학의 진보 등 3대 전략적 우선권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프랑스의 발레리 페크레스(Valerie Pecresse) 연구부 장관은 프랑스가 독일이나 이태리를 앞지르는 유럽우주기구의 주요 기여국임을 강조했다. 26일의 회의에서 독일은 프랑스보다 3억 3천만 유로가 높은 26억 6500만 유로를 출자하기로 하였다. 그렇지만, 어떤 임무가 지원되는 가에 달려있을 뿐이라고 페크레스 장관은 강조한다. 이번에 가장 비용이 높은 지출항목은 독일이 주요 역할을 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관련된 임무이다. 그렇지만 2011년의 다음 회의에서는 미래의 아리안 5호 개발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고, 프랑스가 리더를 맡고 있는 이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기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다. 페크레스 장관은 프랑스가 유럽우주기구를 위해서 자국의 우주 예산의 1/3만을 투자하고 있는 반면에 독일은 3/4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이그에서 장관들은 2015년을 겨냥해서 아리안 5호에 12톤의 위성을 (현재 9톤) 실을 수 있게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러한 발전은 두 단계로 진행될 것이다: 3억 5700만 유로가 3년간 연구 지원을 위해서 할당되었고, 2011년에는 15억 유로로 평가되는 개발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페크레스 장관은 '이러한 새로운 공약과 함께 아리안 계열의 신뢰성과 지속성이 단기, 중기, 장기적 차원에서 보장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EADS-Astrium의 Francois Auque 사장은 프랑스의 연구부 장관과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2015년까지 지구 정지궤도에 15톤을 올릴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겠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 중국의 세력 확장을 우려한다. 중국과 미국은 연간 12%, 인도는 20%씩 우주부문의 지출을 상당한 비율로 증가시키고 있는 것에 비해서, 헤이그에서 가결된 유럽의 우주 예산의 증가 폭은 물론 그 자체로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연간 리듬으로는 7%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같은 국민총소득(GNI)을 기준으로, 유럽은 미국이 민간 우주 부문에 지출하는 수준에 비해서 불과 1/4을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인 비행임무의 경우, 유럽우주기구에 의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개발에 대해서는 2012년까지 13억 7400만 유로의 예산으로 확보가 되어 있지만, 회원국들은 지난 3월에 발사되어 4월 초 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한 유럽의 자동화 수송선(ATV, Automated Transfer Vehicle, )의 계승에 대한 모든 결정을 2011년으로 미루었다. ATV는 궁극적으로는 지구로 화물을 다시 싣고 오거나 비행사들을 수송할 수 있도록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국이 미국을 앞질러 2020년까지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은 유인 비행 임무에 어느 정도 치중할 것인지를 2009년에야 (그것도 날짜는 여전히 정해지지도 않았다)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관측이나 텔레콤 분야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하지만 유럽이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유인 우주임무를 개발할 수 없다면 세계적인 우주 경쟁에서 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 www.ndsl.kr (GTB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