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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연구진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보고 있는 것처럼 뇌를 조작하는 연구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악용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Kaoru Amano 는 '이와 같은 현상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 (Func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같은 특별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 악용될 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연구팀은 fMRI 기술을 이용하여 피실험자가 빨간색과 검은색의 띠로 된 투사영상을 볼 때의 뇌 활동을 12구역으로 나누어 모니터링하였다. 그 다음 빨간색, 검은색, 그리고 원형이 띠를 보여주었고 피실험자에게 원을 더 크게 만드는 생각을 하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피실험자에게는 인식시키지 않았지만, 실험 과정에서 원이 계속 커지도록 하였다. 그 결과 70 퍼센트의 피실험자들이 검은색과 흰색의 띠가 점차 빨간색으로 바뀐다고 응답하였다. 이 실험결과는 5개월 후에 수행된 테스트에서도 동일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의 원인은 우리 뇌의 해마 부위가 정보를 하나로 취합하고 통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메보시(매실 짱아찌)를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 뇌의 각 부분에서 어떻게 정보를 통합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향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강박장애를 치료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과학 저널인 Current Biology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