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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보건 전문가들은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특정 독감 바이러스 계통을 파기하고 샘플을 미국의 검사 실험실로 보내고 있다. 이 샘플은 아시아 독감(Asian flu)으로 1957년 150만 명의 인명을 앗아간 뒤 1968년 사라졌다. 이 독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독감테스트 도구(flue testing kit)는 브라질에서 레바논까지 18개 국가의 3,700여개의 실험실에 유포되었다. 세계 보건기구는 이 바이러스가 잘못 다루게 되면 쉽게 전 세계적인 독감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와 홍콩, 한국, 그리고 싱가포르는 이미 샘플을 파기했으며, 독일은 이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은 곧바로 이 샘플들을 파기했으며, 일본은 보건부 장관이 9개 실험실에 보관된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를 파괴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세계 보건기구는 미국의 실험실에서 얼마나 샘플이 파기되었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실험실은 가장 많은 양의 독감 샘플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 바이러스를 받은 실험실이 소재한 국가는 버뮤다,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프랑스,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태리, 일본, 레바논, 멕시코,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그리고 미국이다. 이 바이러스는 1968년 이래 한 번도 전파된 적이 없으며,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의 백신은 이 계통의 독감에는 효력이 없다. 세계 보건기구의 클라우스 스토어 (Klaus Stohr)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이러한 바이러스가 한 사람을 감염시키면, 이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병리학 컬리지는 2004년 10월과 올 2월에 테스트 장비를 보냈다. 4월 8일 미국 정부는 미국과 캐나다 외부에 이 샘플을 가지고 있는 61개 실험실에 이 샘플들을 파괴하도록 전문을 보냈다. 이 바이러스가 바이오테러리스트에 의해 사용될 우려가 있고, 그러한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파괴하라는 것이다. 스토어 박사는 '미국 병리학 컬리지는 현재 재고되고 있는 미국의 규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 H2N2라고 불리는 이 바이러스는 생물학적 안전도에서 2등급으로,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바이러스를 분류하는 미국정부의 관련 업무부서인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entre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이 계통의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전파된 것을 발견하고 이것의 분류를 재조종할 지 여부를 협의 중이다. 세계 보건기구는 모든 샘플의 바이러스가 추적되고 파괴되었는 지의 여부를 확신할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실험실에서 이 샘플의 여분을 다른 실험실에 보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를 다루면서 질병에 감염된 예는 없다고 주장했다. 스토어 박사는 “위험은 매우 낮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온다면 실험실의 기술자나 관련자가 감염될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각 실험실은 이 계통의 독감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분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들은 보통 최근에 전파된 계통의 바이러스를 다룬다. 이번 주말까지 모든 샘플이 파기되기를 세계 보건기구는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