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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에너지, 반도체 조선 등과 기술 호환성 높아 - - 현지기업과 제휴를 통한 시장선점 및 파트너십 구축이 관건 - 미국과 유럽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반도체, 정밀화학, 조선, 자동차 등과 기술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 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미국 유럽 재생에너지 산업동향 및 진출방향'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연합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정부 가이드라인(미국:2025년까지 25%, 유럽:2020년까지 20%)에 훨씬 못 미치는 7%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태양광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2006년 33%, 2007년 57%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금년 IBM, HP, Intel 등 대형기업의 시장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업계 구도가 바뀌고 있다. 태양전지 셀 생산량에서 얇은 막 형태로 제작되는 박막형 (thin-film solar cells)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65%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Obama) 대통령 당선자는 향후 10년간 1,500억 달러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유럽은 풍력과 태양광 부문에서 단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럽 풍력발전 시장은 연간 8,544MW, 108억 유로 규모로 추산되며, 태양광 시장은 2007년 2,400MW, 130억 유로를 기록하며 세계시장의 76%를 차지했다. EU는 '에너지 및 기후변화 패키지'를 채택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은 핵심설비와 부품은 자체 제작하지만 기타 원자재 및 부품은 주로 외부 조달에 의존한다. 따라서 일반 부품은 일정 수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시장진입이 쉬운 편이지만, 고부가 핵심부품은 현지 시장 기존 기업과의 합작 등 협력이 필요하다. KOTRA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시장은 수직계열화 되어 있어 공급물량과 기간을 3년 이상 유지하는 장기계약이 일반적이고, 초기 거래를 위해서는 일정한 실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지도 열세에 따른 진입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기업가의 전략적 제휴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이 적절한 진출방안”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