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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 연합(COAR, Confederation of Open Access Repositories)은 2015년 2월에 'COAR 로드맵:리포지터리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향후 방향'(COAR Roadmap: Future Directions for Repository Interoperability, 이하 '로드맵')을 공개하였다. 본 고에서는 로드맵을 중심으로 COAR를 둘러싼 리포지터리의 동향에 대해 정리하였다. 해당 로드맵은 COAR 제2워킹그룹을 중심으로 실시한 상호 운용성에 관한 프로젝트(Interoperability Project)의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으며, 2012년에 공개된 보고서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의 상호 운용성에 관한 현상'(The Current State of Open Access Repository Interoperability, 이하 '보고서')의 속편이다. 2012년 보고서에서는 상호 운용성의 실현과 관련한 9개 영역의 추출과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번 로드맵은 상호 운용성에 관한 큰 테마와 이에 포함된 구체적인 과제를 열거하고 그 과제 해결을 위한 우선 순위를 설정하였다. 특히, 로드맵에서는 다음 9개 항목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 다양한 인용 포맷의 출력 - 데이터 출력 기능의 지원 - ORCID(Open Researcher and Contributor ID), ResearcherID(www.researcherid.com), AuthorClaim 등의 저자 식별 시스템의 지원 - 개인 및 기관의 출판물 목록 등 실적 리스트의 출력 - '피인용 횟수' 등의 계량 서지학적 정보의 출력 - 이용 통계의 출력 - MODS(Metadata Object Description Schema), METS(Metadata Encoding and Transmission Standard) 등의 메타 데이터 포맷 추가의 지원 - DOI(Digital Object Identifier)의 도입 등 다른 PI(Persistent Identifier)의 통합 - 검색 엔진 최적화의 지원 한편, 유럽에서는 유럽위원회에 의한 연구 개발 프로그램이 제7차 연구 개발 프레임워크(FP7)로부터 Horizon2020(2014∼2020년)으로 전환되었으며, Horizon2020의 지원을 받은 연구 성과는 논문뿐만 향후 데이터 또한 오픈 액세스로 하는 정책이 공개되었다. 이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단체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COAR와 같은 시기에 발족한 OpenAIRE는 유럽에서의 공적 조성 연구 성과의 가시성 향상을 실현하는 프로젝트이지만, 2015년 1월에 Horizon2020의 오픈 액세스 정책에 대응하는 형태로 OpenAIRE2020을 시작하였다. COAR는 발족 당시부터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이하 '리포지터리')에서의 상호 운용성을 정의하고 추진하는 것을 활동 핵심의 하나로 하고 있다. 리포지터리가 연구 정보 인프라 내에서 명확한 위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에서 설치·운용되고 리포지터리 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관련하는 다른 시스템과도 원활하게 링크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실현하는 것이 여러 시스템간의 상호 운용성이라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COAR는 참여 기관·단체인 각 지역의 리포지터리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유럽의 연구 정보 시스템에 관한 커뮤니티 EuroCRIS나, 연구 정보의 표준화·공유를 목표로 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 CASRAI(Consortia Advancing Standards in Research Administration Information) 등과의 연계를 진행하여 국제적인 논의의 장을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Horizon2020도 계기가 되어, 현재는 연구 정보나 데이터 등을 취급하는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에 대한 논의의 장을 형성하기 용이한 시기이기도 하다. 전 세계의 리포지터리간의 시스템 연계나 문제 의식의 공유를 중심으로, 관련 단체간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COAR가 상호 운용성의 구체적인 논의를 발판으로, '오픈 액세스', '오픈 사이언스'를 핵심으로 하는 큰 학술 정보 유통의 움직임 속에서 연구 정보 관리와 오픈 액세스를 연결하는 툴로서 리포지터리를 자리 매김 해 나가는 활동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