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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로켓개발기업인 아리안 스페이스(Arianespace)사의 프랑스령 가이아나(French Guiana)의 쿠루(Kourou)기지는 내년부터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발사하게 되었다. 이러한 계획은 유럽연합의 기지가 세운 거대한 계획의 일부로, 중간크기의 로켓인 소유즈(Soyuz)와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대형발사 로켓인 아리안 5호(Ariane 5)와 소형로켓으로 알려진 베가(Vega)를 발사하게 된다. 인공위성 개발기업들은 아리안스페이스 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발사로켓을 선호하고 있으며, 매년 10억 유로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계획은 2003년 5월 시장의 불황과 아리안로켓의 폭발이라는 재난으로부터 다시 시작된 것이다. 유럽연합의 장관들과 로켓 제조기업인 EADS사는 아리안스페이스 사를 구하기 위한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자본의 재구성과 로켓발사 프로그램의 재조직은 의도된 결과를 가져왔다. 아리안스페이스 사는 현재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분야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화질 TV와 인터넷 서비스의 확대로 인해 방송통신분야는 좀더 많은 인공위성을 궤도에 발사하려고 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대표인 쟝 이브 르 갈(Jean Yves Le Gall)은 “아리안 5호 로켓은 두 가지 각기 다른 시기를 겪고 있다. 첫 번째 시기는 1996년에서 2002년 사이로, 이 로켓의 데뷔시기였다. 이 기간은 매우 어려운 시기로 총 14회 발사에서 네 차례의 실패를 겪었다. 그 이후 우리는 아리안 시스템을 재창조했으며 특히 질적인 면에서 완전히 다른 접근을 했다. 2002년 이후 우리는 22회에 걸친 발사를 했으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금년에 아리안 5호는 일곱 차례에 걸친 비행이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에는 8회에 걸친 비행이 계획되고 있다. 소유즈 서비스는 로켓발사를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코스모드롬(Baiknur consmodrome)을 사용했지만 이 곳은 아리안스페이스 사가 지원하는 자기업인 스타셈(Starsem)에 의해 매각되었다. 소유즈 로켓은 바이코누르에서 계속 발사될 예정이지만 쿠루기지에서도 발사될 것이다. 적도 근처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 쿠루기지에서 발사되는 로켓은 기술적인 전환없이 50%의 더 많은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 가이아나 기지의 북쪽에 정글 일부를 없애고 소유즈 발사대를 건설했다. 약 200여 명의 러시아의 시스템 엔지니어들과 다른 관련자들이 금년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며 이 지역의 건설팀과 함께 기반시설을 마치게 될 것이다. 소유즈 건설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미셀 케즈드멘(Michel Kesdemen)은 “이 발사시설은 120헥타르의 지역에 건설될 것이다. 우리는 매번 로켓의 처녀발사 때 공사를 했다. 아리안4호와 아리안 5호 로켓 그리고 지금은 소유즈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루기지의 시설은 바이쿠누르의 시설을 복사한 것으로, 150미터 넓이와 30미터 깊이의 발사대 원형지지시설이 건설될 것이다. 정확하게 동일한 시설을 만들게 되면 소유즈 로켓은 테스트 발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 기지에서 발사될 소유즈 로켓의 계약이 이루어졌으며 미래형 발사로켓이 논의되고 있다. 현재 바이쿠누르에서 중요한 사업이 쿠루로 이관될 것이다: 즉, 유인로켓 발사이다. 소유즈는 현재 새로운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은 2010년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이 그 수명을 다하게 되면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다. 그 이후 러시아의 시스템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새로운 우주인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로켓이 된다.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운 오리온 유인우주선(Orion crew ship)의 건조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쿠루기지에서 우주인을 우주로 발사하는 것은 우선적인 과제가 아니라고 르 갈을 주장했다. 그는 “우선 우리는 이 시설을 적응시키고 두 번째 우주인을 탑승시키고 바이쿠누르에서 소유즈 로켓을 발사할 때 내륙을 지나 비행하게 된다. 만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로켓에서 우주인이 탑승한 모듈을 분리하여 내륙으로 낙하시킬 수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바다 위를 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좀 더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쿠루 발사기지에서 유인우주선 발사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와는 정반대로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유럽연합의 5톤에 달하는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운반할 수 있는 자동화 수송선(Automated Transfer Vehicle, ATV)을 발사하게 된다. ATV는 무인우주선이지만 완벽한 기능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ATV의 발사는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새로운 역사적인 도약이 될 것이다. 즉, 가장 무거운 적재량을 싣고 로켓을 발사하게 되는 것이다. 아리안 5-ES로켓은 19.5톤의 운반선을 지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아폴로 7년 동안 네 대의 다른 ATV가 발사될 것이며 얼마나 오랫동안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우주정거장의 운용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따라 발사횟수는 달라질 것이다. 유럽의 우주탐사에 대한 야심이 증가하면서 쿠루기지의 존재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르 갈은 현재 유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GPS시스템을 위한 인공위성 네트워크인 갈릴레오 인공위성 편대의 발사를 아리안 5호와 소유즈 로켓이 운반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아리안스페이스 사가 계약을 맺을지 여부에 대해서 확실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2010에서 2013년 사이에 소유즈 로켓이 갈릴레오의 테스트용 인공위성를 적재 운반한다는 계약이 체결되었다. 또한 쿠루기지에서 화성탐사를 위한 탐사선 발사의 기대가 증가되고 있다. 유럽의 엑소마스 화성지상이동탐사선 프로젝트가 제작단계에서 그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에 2014년에 화성으로 발사되기 위해서는 아리안 5호 규모의 로켓이 필요하다. 또한 금년 말에 유럽항공우주국은 아리안 5호 로켓을 이용하여 지구에서 150만 킬로미터 상공의 특별한 궤도에 두 대의 우주천체망원경을 발사할 예정이다. 허쉘 (Herschel)과 플랑크(Planck)는 극적외선과 극초단파를 이용하여 우주를 관측하게 되고 이 프로그램에는 17억 유로의 투자비가 투입되었다. 또한 2013년에는 허블 우주천체망원경의 대를 이을 제임스 웹 천체망원경(James Webb Telescope)이 아리안 5호를 이용하여 발사될 것이다. 제임스 웹 천체망원경을 발사하기 위해 특별한 발사대가 건설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23억 유로가 투입될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