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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이나 의도를 읽는 것은 신경과학자들에게는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신경과학과 고화상 뇌 스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뇌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변화를 관찰하여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의도나 마음을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국과 독일의 신경과학자들은 뇌에 대한 스캔을 통해 사람의 의도가 결정되기 전에 변화되는 뇌의 부분을 찾아내는데 성공했으며 이 방법은 곧 사람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기술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많은 윤리적이고 법적인 문제가 동반된다. 만일 이 기술이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행위나 다른 행위를 판단하기 위한 근거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해 이 분야의 발전은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논쟁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독일-영국 연구진의 연구성과는 이러한 사회윤리적인 논쟁을 다시 한번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그룹은 인간의 뇌를 통해 사람이 행동하기 전에 가지고 있는 행위의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과학자들이 사람의 마음을 읽고 엿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다는 데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어떻게 이 뇌를 탐지하는 기술이 미래에 사용될 것인가에 대한 심각한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연구팀은 고화상 뇌 스캔 방법을 사용하여 의미 있는 사고로 전환되기 전에 행위의 패턴을 읽어낼 수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 행위자가 어떤 행위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알아낼 수 있다. 이러한 발견은 처음으로 과학자들이 사람의 의도를 읽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과 옥스퍼드 (Oxford) 대학의 팀과 함께 수행한 독일의 막스 플랑크 인간 인지 및 뇌과학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Human Cognitive and Brain Sciences)의 존-딜런 헤인즈(John-Dylan Haynes)는 “스캐너를 이용하여 우리는 이러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여러 부분을 탐색했으며 외부로부터는 이러한 의도를 읽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번 연구는 횃불을 밝히고 벽에 쓰여진 글자를 찾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거짓말이나 폭력적인 행위 그리고 인종적인 편견과 연관된 미세한 행위를 찾아내는데 사용되는 뇌 이미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신경과학자들이 최근에 수행한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이 기술이 미래에 윤리적인 문제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만일 뇌를 읽어내는 기술이 좀더 세련화된다면 이 기술은 범죄자나 테러리스트 그리고 법을 어기는 행위를 하기 전에 뇌 스캔을 통해 판단을 내리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형식의 조사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 헤인즈 교수는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기술은 발전되고 있으며 우리는 이 기술의 함의에 대한 윤리적인 논쟁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미래에 이 기술이 잘못된 곳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기술들은 앞으로 몇 년 안에 실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범죄를 범할 것인가의 여부를 미리 판단하기 위해 뇌 스캔을 사용하는 것은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로 사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헤인즈 교수는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기술이 미래에 의무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위험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이 기술의 사용을 금지한다면 우리는 또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과정에서 연구자들은 지원자들에게 나중에 스크린을 보여주면서 2의 가감여부를 결정할 것을 물었다. 연구자들은 이 숫자가 나오기 전에 참여자의 뇌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unctional magnetic imaging resonance)이라 불리는 기술을 사용하여 스캔을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실험대상자들의 의도를 70% 정도의 정확도로 예측하기 위해 뇌활동의 미세한 변화를 찾아내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관찰했다. 이 연구는 이 숫자를 더하거나 빼려고 하는 의도를 가질 때 중앙 전전두엽 피질(medial prefrontal cortex)이라고 불리는 부분의 구슬크기의 부분의 활동의 변화를 찾아내었다. 각 사람들의 뇌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한 사람의 뇌 활동이 스캔을 통해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지점을 알아내야 한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미 각기 다른 사고와 연관된 패턴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신경생리학교수인 바바라 사하키안(Barbara Sahakian)은 신경과학의 빠른 발전은 지난해 이 분야의 과학자들이 이루어낸 과학적 성과물의 윤리적인 측면을 평가하기 위한 자체적인 신경윤리협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범죄를 막기 위한 마이너리티 리포트 사회를 우리는 원하고 있는가? 이들 기술을 이용하면 이러한 사회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이것은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해야 하는 또 다른 기술의 하나일 뿐 이다. 하지만 이 기술이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고 법정에 사용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많은 신경과학자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연구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개인의 마음을 읽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우리는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지 또는 어느 정도 확실성을 가지고 사람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연구위원회(Medical Research Council)의 의장이며 신경과학자인 콜린 블레이크모어(Colin Blakemore) 교수는 “현재 우리는 이 기술의 힘에 대해 과도하게 논의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해야 하는 것은 이 기술에 대한 논의는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우리는 점점 더 사람의 의도나 마음, 생각이나 희망 그리고 감정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극도로 이 기술의 개발을 바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기술은 진단과 교육과 같은 일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윤리적인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인 의료자료에 대한 전체적인 새로운 구실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어떻게 이 기술이 사용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덧붙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뇌를 통제하는 컴퓨터와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계 개발분야를 발전시킬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에 일어나는 사고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은 컴퓨터를 사용하여 이메일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사고만으로도 조종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워드 프로세서도 사용자가 타이핑하고 싶은 단어나 문단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기술은 사고로 통제되는 휠체어나 인공팔다리의 개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헤인즈 교수는 “스크린에서 글자를 골라서 쓰고싶은 편지를 쓰는 것이 얼마나 고루한 일인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일 내가 '이 메일에 답장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이 단어를 생각한다'고 생각하면 컴퓨터는 이를 알아내어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