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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는 연구허브형성을 위한 제 2단계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이 조그만 도시국가가 정말로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창출할 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싱가포르 국민들도 생명공학에 재능을 가진 연구자들과 시설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지 궁금해 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는 이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의 남쪽에 과학 에메랄드 시티(Scientific Emerald City)를 조성하여 아홉 개의 새로운 연구건물에 약 1000명의 생명공학 연구자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정부당국인 과학기술 및 연구청(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의 청장인 필립 요(Philip Yeo)는 “우리는 무에서 이 정도의 수준의 단지를 5년 만에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바이오폴리스(Biopolis)라고 알려져 있다. 정부 당국의 지원과 해외인재 초청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 바이오폴리스는 싱가포르를 생명공학연구 부분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국가로 만들었다. 이러한 성공은 대표적인 연구소인 분자 및 세포생물학 연구소(Institute of Molecular and Cell Biology, IMCB)의 논문발표건수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지난 2000년 82편에서 2006년에는 165건으로 증가했다. 이들의 논문인용비율도 다른 오래된 연구소들에 필적할 만큼 증가했다. 다른 바이오폴리스의 연구소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능력을 건설하기까지 “어떤 나라도 이렇게 빠르게 성장한 예가 없다”고 요 청장은 주장했다. 이러한 성장에 대해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디에이고의 전 의대학장인 에드워드 홈스(Edward Holmes)는 “5~6년 전의 싱가포르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정말 놀라운 변화”라고 말했다. 이와 비교해볼 때 현재 싱가포르의 생의학연구위원회(Biomedical Research Council)의 부위원장인 홈스는 샌디에이고를 생명공학 분야의 허브로 만들기까지 약 40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유전체 연구소(Genome Institute of Singapore)의 소장인 분자종양학자인 에디슨 리우(Edison Liu)는 연구기업의 성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STAR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영향력 있는 일간지인 의 칼럼에서 싱가포르의 국립신경과학연구소(National Neuroscience Institute)의 소장인 리 웨이링(Lee Wei Ling)은 “만일 현재 접근법이 아무런 수정 없이 지속된다면 연구성과와 연관 분야에서의 성공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 소장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재에 의존하는 방식에 대해 회의적이며 현재 전체적인 노력은 일관된 목적이 없다고 보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주장은 싱가포르에서 신문지상에서 연구 및 개발분야에 대한 정책에 대한 대중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이러한 회의론에 대해서 요 청장은 “나는 다른 의견을 듣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나의 힘은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논쟁은 싱가포르가 요 청장이 계획한 것과 같은 시설과 연구인력에 대해 지불한 20억 싱가포르 달러(13억 달러)를 경제적으로 언제 회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A*STAR은 13억 달러가 들어가는 생명공학 이니셔티브 제 2단계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연구 및 관리상태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 이 제2단계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건설된 연구분야를 병원과 연계하여 연구성과를 환자들에게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2000년 6월에 싱가포르는 생명공학분야를 싱가포르의 지식기반경제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국립생의학전략(National Biomedical Science Strategy)을 발표했다(첨부 자료 참조: http://www.sciencemag.org.libproxy.ucl.ac.uk/cgi/content/full/297/5586/1470 ). 이 계획의 제 1단계 프로젝트는 공공연구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거대 제약회사의 연구 및 개발분야의 인재를 유입하고 대학교 자회사를 창출하고 생명공학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A*STAR의 전임 조직이었던 국립 과학기술위원회(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Board)의 의장이었던 하버드 대학 MBA이며 엔지니어인 요의 역할이 컸다. 요는 경제발전위원회 (Economic Development Board)의 의장으로 있으면서 반도체와 화학분야의 성장을 추진했었던 전문관료이다. 생명공학전략이 시행될 당시에 싱가포르에는 단 하나의 생명과학연구소인 IMCB만이 존재했으며 이 연구소는 국립 싱가포르 대학과 연계되어 경제발전위원회 산하의 약학기술발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A*STAR이 만들어지면서 세 개의 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바이오폴리스가 건설되었다. 이 연구소를 위한 인력을 초청하기 위해 요 청장은 외국의 과학계의 스타들을 초청했다. 가장 큰 수확은 리우 박사를 2001년에 초청한 것으로 메릴랜드의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일하던 리우는 새롭게 설립된 국립유전체 연구소에서 일하게 되었다. 연구자들은 2003년 사스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위기가 한창일 때 처음으로 사스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성과를 올렸다. 리우의 초청 이후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싱가포르로 몰려왔다. 예를 들어 p53종양억제유전자 전문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레인(David Lane)은 영국 던디대학(University of Dundee)에서 안식년 동안 IMCB에서 일을 했다. 레인은 1996년에 새로운 암약물 개발로 알려진 시클라셀 제약(Cyclacel Pharmaceuticals)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IMCB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일과 관련된 관련자와 산업체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레인에 의하면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중심부에서 떨어진 곳에서 이러한 연결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시클라셀의 경험은 제약회사의 사장들과의 상호관계에서 중요했다. 요 청장은 다른 연구자들에게 거부할 수 없이 매력적인 연구기회를 제공하면서 연구인력을 초빙했다. 실험쥐 유전학자인 부부과학자인 낸시 젠킨스(Nancy Jenkins)와 닐 코플랜드(Neil Copeland)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의 적은 연구비와 외부자문행위의 제한규정으로 인해 싱가포르로 오기를 원했다. 코플랜드는 미국에서 “새로운 분야에 대해 새로운 연구비 지원이 없다”고 말했다. IMCB에서 이들은 인간의 암에 대한 실험쥐 모델을 개발하는데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의 연계를 권장하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요 청장은 이들 연구소를 운영하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유명한 관리자들을 초빙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이행의학 학장이었던 홈스의 부인인 주디스 스웨인(Judith Swain)을 초빙했으며 전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의 소장이었던 필리페 쿠릴스키(Philippe Kourilsky) 그리고 미국 의학연구위원회의 전 의장이었던 조지 라다(George Radda)를 초빙했다. 지금까지 약 500명의 박사급 바이오폴리스의 연구자들 중 75%가 외국인들이다. 현재 50대 50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약 1000명의 학생들을 외국에 보내어 학부에서 박사를 2015년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590,000 달러로 '밀리언 달러 키드'라고 불리고 있다. 수석급 과학자들의 초빙은 학생들이 학위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최상의 연구지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증하는 것이라고 레인은 말하고 있다. 무에서 연구능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보완적인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레인은 주장했다. 그는 “대부분 국가에서 각 연구소 사이의 라이벌 관계가 성공을 위한 길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싱가포르의 강점은 작은 규모의 국가로 이 이니셔티브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실용적인 정부에 있다. 요 청장은 거대하고 복잡한 민주적인 시스템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줄기세포연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연구자들을 보면 아무것도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A*STAR은 2015년까지 경제적으로 생명공학분야에서 250억 싱가포르 달러(164억 달러)의 경제적인 가치와 1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약 230억 달러의 제조생산품을 만들어냈으며 이것은 6년 전의 네 배가 증가한 것이다. 생의학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10,571개로 3.9% 증가했다. A*STAR은 2006년 투자공약을 통해 1800개의 일자리를 더 창출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2005년 민간분야의 생명공학 R D에 대한 투자는 전체 국가의 R D분야에 대한 투자액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율은 2001년의 28.5%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이러한 장밋빛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1월 에 실린 글로 인한 논쟁에서 “외국인 스타과학자를 초빙하고 그들이 어떤 분야를 연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전략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었다. 리는 정부의 이니셔티브에는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당국이 싱가포르가 발전시킬 수 있는 틈새시장을 발견하여 통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그녀가 제시하고 있는 예는 B형 간염과 간암 그리고 위암, 그리고 자기면역 질환 및 뇌손상에 대한 연구이다. 리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작은 국가는 어떻게 이 한정된 자원을 사용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판자들은 리의 비판에 무게를 싣고 있는 이유는 그녀가 싱가포르의 초대 수상인 리관유(Lee Kuan Yew)의 딸이기 때문이다. 리의 이러한 비판은 A*STAR 시스템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다고 코플랜드는 말했다. 하지만 A*STAR이나 요 청장은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지난 2월 6일 생명공학 이니셔티브에 대한 연례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리는 그녀의 비판적인 입장을 반복했다. 이 브리핑은 결국 리의 비판에 집중되었으며 당시 요 청장은 이러한 단순한 비판을 무시하려 했다. 그는 리의 권고를 비판하면서 어린이 백신접종을 통해서 B형 간염은 예방 가능하며 뇌손상에 대한 연구에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어린이들에게 헬멧을 착용하다고 하는 것이 더 비용이 덜 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리의 주장은 내과의사이며 의학장비 생산업체인 사를 창업한 팅 춘멩(Ting Choon Meng)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 1월에 발표된 의 기고문에서 팅은 싱가포르의 연구자들이 연구의 실제적인 결과를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국가로서 그리고 개인으로서 우리는 우리의 혁신의 모델도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수확을 완전히 거두어들일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요 청장이 초빙한 스타 과학자들은 싱가포르에서 전세계적으로 중요하고 지역적으로도 의미있는 연구결과물을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 코플랜드는 “모든 사람들은 싱가포르가 작은 국가이며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연구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은 이러한 목표 중 하나이며 초빙된 연구자들의 대부분은 암과 연관된 연구주제를 다루고 있다. 스웨인은 이행의학을 첨가하여 이것을 환자들로 이행하도록 확장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한 가지 예가 이암으로 아시아에서 식습관과 연관되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이다. 싱가포르는 이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 전에도 이미 제약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다. 약품생산은 2000년에 64억 달러였다. 대부분 관련자들은 제약분야에 대한 투자가 생명공학 전략 없이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A*STAR의 당국자들은 A*STAR의 노력이 제약업계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싱가포르가 생산하는 훈련된 연구자들로 인해 좀더 거대한 제약업체들이 싱가포르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 주 동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laxoSmithKline)사는 의학관련 화학분야에 1300만 달러 상당의 지점을 열어 연구인력을 60명으로 늘렸다. 그리고 엘리 릴리(Eli Lilly)사는 싱가포르에서 R D분야에 5년 동안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150명의 연구진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지난 11월 세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방콕과 북경,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 그리고 도쿄의 여섯 개 도시가 경제발전을 위해 어떻게 새로운 전략을 찾고 있는가를 보고했다. 세계은행의 경제학자인 샤히드 유서프(Shahid Yusuf)와 공동저자인 카루 나베시마(Kaoru Nabeshima)는 싱가포르가 빠르게 샌디에이고나 다른 허브 도시가 구축한 기반시설을 구축했는가에 놀라와 했다. 하지만 저자들은 아시아에서 연구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모든 도시들이 이 분야에 참여하려 한다면 다른 분야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싱가포르는 다른 도시들보다 좀더 많이 생명공학에 투자해왔다고 보고 있다. 유서프에 의하면 문제는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싱가포르 성장의 주요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는가”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요 청장은 이러한 보고서를 무시하면서 “세계은행은 싱가포르의 정책에 아무런 권고를 할 만큼 능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리의 문제 제기 이후 싱가포르의 지도자들은 국립생명과학전략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14일 2007년 예산안 발표에서 제 2 재무부 장관인 타르만 샨무가라트남(Tharman Shanmugaratnam)은 “우리의 R D 이니셔티브를 평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하지만 재무부의 관점으로 볼 때 이 분야에 대한 공공자금지원은 적절하며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제 2차 프로젝트에서 두 개의 새로운 연구소인 임상과학연구소(Institute for Clinical Sciences)와 싱가포르 면역학 네트워크(Singapore Immunology Network)는 연구자들과 관련자들을 지역 병원과 연계하여 임상연구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임상의들이 자신의 시간을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계획에 의하면 새로운 의과대학은 미국의 듀크 대학과 협동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임상과학연구소의 소장인 스웨인은 싱가포르의 인도인과 말레인 그리고 중국인의 혼합이라는 특성이 어떻게 다른 민족이 약물에 반응하는가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가지 불리함은 그 인구가 적다는 것이다. 사의 의장인 앨런 콜맨(Alan Colman)은 자신의 회사가 심장 줄기세포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임상단계에 이르면 미국이나 유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생명과학분야에서 빠른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가 여부는 다른 문제와 연관된다. 대부분 연구의 성공여부는 이 바이오폴리스의 매니저들이 지역에 근거한 수석과학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 레인은 비록 많은 시간을 싱가포르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A*STAR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될 것이지만, 2007년 말에 던디 대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불안하게 다가오고 있는 불확실성은 바이오폴리스가 지난 4월 1일 A*STAR 청장직에서 물러난 요의 존재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가 여부이다. 그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무역 및 산업부의 위원회 의장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는 또한 수상의 정책자문으로 일하게 된다. 원본파일은 지에 실린 싱가포르 생명과학분야 발전에 대한 특별기사원문이며, 참고자료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가 발표한 의 원본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