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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제 6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FP6)의 일환으로 지원된 한 연구 프로젝트가 유기농 식품(organic food)과 비 유기농 식품의 영양학적인 비교 분석을 시도했다. 유기농 식품이 심장질환과 암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항 산화 성분(antioxidant)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2004년 3월부터 4년을 목표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FP6 프로그램의 '식품의 질과 안전성' 항목을 통해 지원 받았다. 지원금의 규모는 1800만 유로에 이르렀고, 유럽 및 기타 지역의 31개 연구센터, 기업, 대학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연구원들은 생산자뿐 아니라 소비자를 함께 배려한다는 개념의 '식탁에서 농장으로'의 접근(fork to farm approach)을 소명으로 작업했다.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서 Newcastle 대학의 연구원들이 주축이 되어 유럽의 여러 농장들에서 (유기농과 비유기농) 과일과 채소 – 특별히, 배추, 양상추, 당근, 감자, 밀 등을 재배했고, 이들의 맛과 영양학적인 질을 비교 분석했다. QLIF(Quality Low Input Food)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가 Carlo Leifert 교수(영국 Newcastle 대학)에 의해 발표되었다: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과일과 채소가 비유기농 식품보다 40%의 항 산화 성분을 더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우유의 경우에 더 커서, 유기농 우유는 비유기농 우유보다 60%의 항 산화 성분과 불포화 지방산을 더 많이 포함한다는 분석이다. Leifert 교수는 '이제 유기농 제품들이 일반 식품들에 비해서 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해줄 수 있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셈이다. 영국의 식품표준청(FSA, Food Standard Agency)은 제대로 관리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유기농 식품들의 영양소적인 이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영국 식품표준청인 FSA는 '일부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것이 유기농 식품이 비유기농에 비해서 더 안전하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의견은 오늘날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유럽연합의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이를 반박할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연구팀은 식품표준청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 막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Leifert 교수는 연구팀이 이제 유기농 방식이 비유기농 방식에 비해서 영양가의 함량을 증가시킬 수 있게 해주는 메커니즘을 연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연구에 의하면, 유럽 소비자들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맛있고 안전하며, 접근 가능하며 영양가 있는 식품을 원한다. 합성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피하려는 저 투입 농업(low input agriculture)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는 앞으로 1년 안에 전문 잡지를 통해서 발표될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