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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연구의 결과를 효율적으로 알리고 전달하기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을까? 실험실 속에 갇힌 과학과 연구란 더 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과학과 커뮤니케이션은 점차로 서로 얽혀가면서 접근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과학의 미래, 혹은 과학과 사회를 이야기할 때 토론의 중심을 차지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인지한 유럽집행위원회는 과학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있어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대책 강구에 앞장서왔다. 'Science in Society Forum 2005'과 같은 행사를 통해서 과학자, 정책 결정자, 시민들 간에 과학과 사회의 관계 및 각 계층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져 왔고 ,유럽의 연구 개발 지원 도구에 의해서도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지원되었다. '제 6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 (FP6, 2002-2006)'의 '과학과 사회'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과학 교육', '과학 커뮤니케이션', '과학 심의회와 거버넌스', '과학 윤리', '여성과 과학' 등 5개 주제 분야로 '7,150만 유로'가 분배되었다 . 집행위원회는 이와 별도로, FP7 프로젝트에 대해서 연구 결과 배포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 외에도 연구의 시청각적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2005년 봄, 과학 영화 포털 사이트, AthenaWeb ( http://www.athenaweb.org/ )의 개시에 이어서 이번에는 유럽 의회에서, 유럽연합에 의해 지원되는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APPEAR를 소개했다. APPEAR는 대규모 의학연구를 위한 4 가지 유럽의 이니셔티브에 대한 4편의 단편영화를 담고 있다. Mauro Bianchi (APPEAR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는 이를 '혁명적이고 유럽연합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최초의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평하였다. 전통적인 PR (public relations) 소재들을 영화 제작에 결합시키고, 이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세계 각처의 시청각 담당자들에게 발송되었다. Bianchi는 '집행위원회에 소개된 모델과 프로젝트는 성공 스토리를 나타낸다. 우리가 제작한 시청각 컨텐트는 2007년도에 15개국, 유럽 22개 TV 채널에서 방영되었다'고 확인했다. APPEAR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바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대중이 유럽연합이 지원한 연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과학을 대중화 (popularising)시키고, 유럽연합이 과학 연구 개발을 위해 지원하고 있음을 유럽 시민들에게 인식시키고 각성시키는 작업이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활동은 유럽 시민 전체에게 이익이라는 것이 프로젝트 담당자들의 의견이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컨소시엄은 유럽연합의 학술연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 기업들과 전문적인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로 구성되었다. 이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채택한 방법론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었다. PR 담당자들은 출판 양식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부분을 맡았고, 제작사들은 4개 의학 연구 프로젝트와 관계 있는 단, 장편 영화를 만들었다: BetaCellTherapy (당뇨 치료를 위한 베타세포의 프로그래밍), Bloodomics: (심장 질환 연구), Empro (유럽의 살균제 프로젝트), 그리고 EuroHear (청각장애의 유전학적 원인규명)이다. 이어서 배급사들은 제작된 영화를 전세계 방송국으로 보내는 일을 맡았다. 유럽연구 결과의 배포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배포 자체만이 목적는 아니다. 과학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바는, 젊은 세대들로 하여금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리하여 미래의 우수 인재들이 과학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음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인식할 때, 이러한 유럽의 이니셔티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어떤 분야에 관심을 쏟게 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가 가지는 장점과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알려야 하며, 2차적으로는 미래성과 진로가 확고하게 설정되어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서 컨소시엄의 몇몇 회원사가 청소년을 겨냥하여 3D 가상의 과학 세계를 제작하겠다는 제안을 집행위원회에 내놓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 '과학의 섬' (Island of Science)이라는 제목의 이 새로운 3D 가상 세계는, 오늘날 잘 알려져 있는 Second Life (사용자가 만들고,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온라인 3D 가상세계) 시리즈의 세계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PEAR 프로젝트는 FP6의 '생명과학, 유전학, 보건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우선권 항목에 의해 지원되었다. APPEAR 프로젝트 관련 정보: http://www.appear-project.org/en/1030/77/?sess=9875466b4acc01210939b8b542237825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