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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적 고고학적 증거들을 통해 lsquo;세계의 지붕 rsquo;에는 농경 시대 이전에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용감하면서 수렵채취를 주로 하는 인류가 춥고 산소가 희박하여 살기가 어려운 티벳 고원 지역에 살기 시작한 것은 7,400년쯤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연구가 나왔는데 이는 이전에 연구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4,000년이나 앞선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티벳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어느 지역에서 발견된 손자국과 발자국을 다시 조사했던 고고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는데, 왜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높은 지방에 사람들이 이동해서 살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설명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주장은 티벳 사람들이 낮은 농도의 산소에 적응하기 위해서 생리학적으로 적응하기 시작한 시점이 이와 비슷한 시대였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유전학적 연구와 잘 일치된다. 그러나 티벳 사람들이 이 고원에 일년 내내 거주했다는 것을 확증하기 위한 증거로서는 불충분해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평균 높이가 4500m 에서의 산소 농도는 해발에서보다 반 정도에 불과하다. ldquo;이러한 티벳인의 정착은 극한 조건에서 인간의 생존과 적응에 대한 실험이다. rdquo;라고 Science잡지에 발표된 연구의 공동 저자이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Merced캠퍼스의 고고학 교수인 Mark Aldenderfer는 말한다. 학자들은 여름과 추운 겨울을 통틀어 일년 내내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3,600년 경이라고 생각해왔다. 그 때 서리와 추위에 견딜 수 있는 보리 종자가 도입되었고 농부들이 고원으로 집단 이주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Aldenderfer교수와 동료들은 수렵 채취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농업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고원에 살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티벳의 수도 라사의 서북쪽의 Chusang이라고 불리는 곳으로부터 나왔는데, 이곳은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지역이다. 원래는 온천 주위의 부드러운 진흙이었던 것이 바위로 변한 곳으로 여기에는 손자국과 발자국이 있는데, 적어도 6명의 것으로 아이들의 것도 있다. 선사지대의 석기들도 근처에서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꽃가루들은 야생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왕성하게 자란 초원이 있었음을 시사하는데, 이러한 동물들은 유목하는 사람들이 식량으로 사용했을 것이라고 Aldenderfer교수는 말한다. 세 가지의 연대 측정법을 이용하여, Aldenderfer교수와 오스트리아 Innstruck대학의 지질학 교수인 Michael Meyer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흔적 주위에서 발견된 침전물들이 약 7,400년 내지는 12,700년 정도 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초기 연구에서는 20,000년 정도라고 추정했지만 이 기법은 연대를 과도하게 잡게 하는 경향이 있는 기법이라고 Meyer교수는 말한다.) 이러한 지역은 여름에만 방문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Aldenderfer교수는 말한다. Chusang지역은 사람이 거주하는 사방으로부터 매우 멀리 위치해 있다. 이곳을 방문했다가 돌아가는데 만도 약 1개월이 소요되며 이러한 경로를 가기 위해서는 산들을 통과해야만 한다. 연구팀은 더 쉬운 경로를 선택하면 2개월이 넘게 걸린다라고 모델링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경로들은 현대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경로보다 훨씬 더 걸리는 것이라고 Aldenderfer교수는 말하면서 이러한 흔적을 남긴 사람들은 이 지역에서 일년 내내 거주했을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은 유전학적 연구들과 일치하는 듯 보인다. 연구진들은 작년에 티벳인들의 게놈을 분석 완료하였는데, 이를 통해 현대의 티벳인의 유전자 pool이 9,000년부터 15,000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추정하였다. 이러한 증거에 따라 이 시기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고원으로 이동했을지도 모른다고 이 유전학적 연구를 주도했던 중국 과학원 상해 생명과학 연구소의 인구 유전학자인 Shuhua Xu교수는 말한다. 다른 연구들도 티벳인들이 낮은 혈중 산소 농도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유전학적 돌연변이를 갖게 된 것도 8,000년에서 12,000년 전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ldquo;사람들이 이러한 유전학적 변이를 갖기 위해서는 이곳에 거주해야 하며, 필요한 유전적 돌연변이를 얻기 위해서 고원에서 재생산이 이루어져야 한다. rdquo;라고 Xu교수는 주장한다. 7,000년~8000년 사이에 티벳 고원은 따뜻하고 습한 시기를 겪게 되었다라고 란조우대학의 고고학자인 Guanghui Dong교수는 말한다. Dong교수는 2014년 어떻게 농부들이 이 고원 지역에서 퍼져 나갔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위로 옮겨갈 수 있는 자원을 확장하게 되었고, 아래 지방의 초원에 대한 경쟁으로 수렵 채취를 하던 사람들은 보다 환경이 열악한 고원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ldquo;마침내 Chusang지역에서 신뢰할만한 연대 추청을 가능하게 하는 증거를 발견하게 되어서 기쁩니다. rdquo;라고 티벳 고원 지역의 거주 역사를 연구하는 UCLA의 인류학자인 Jeffrey Brantingham교수는 말했다. 새로운 연구는 흥미롭지만 일년 내내 거주했다는 증거로는 불충분하다고 Brantingham교수는 말하면서, ldquo;아직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라고 생각합니다. rdquo;라고 덧붙였다. 텐트를 설치할 때 사용했던 도구나 보존된 동물 잔해를 통해서 겨울 중간에도 거주했을 것이라는 증거가 나온다면 더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Brantingham교수는 말한다. ldquo;그렇게 일찍 사람들이 고원에 살았다고 하더라도, 비록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rdquo;라고 Dong교수는 말하면서, ldquo;농사를 짓지 않고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년 내내 고원에서 살아남지는 못할 것입니다. rdquo;라고 덧붙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