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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세포가 약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펌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이 펌프들은 특정한 물질만 실어 나르는 경향이 있는데, MRP1이라고 불리는 펌프는 항암제를 포함해서 많은 다른 약물들도 인식해서 배출한다. 2월 23일 Cell에 실린 새 구조들은 이 약물 내성 펌프가 어떻게 다양한 물질들을 인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표준적인 방법으로 단백질의 구조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결정이 필요한데, 그 동안 이 단백질의 결정을 얻을 수 없었다. 이번 연구는 결정화 대신에 단백질을 용액 안에서 얼리는 전자 저온현미경법을 이용함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했다. 그들은 MRP1의 단독 구조와, 그것이 실어 나르는 짐과 결합한 상태의 구조를 밝혔다. MRP1은 내부에 있는 주머니 구조는 유연해서 다양한 크기의 짐들을 수용할 수 있다. 이 주머니를 이루는 두 개의 반쪽면들은 각각 구분되는 화학적 기능기들을 가진다. 일단 짐이 이 주머니에 들어가면, 이 반쪽들과 결합해서 빨래 집게를 집는 것과 같이 끌어 당긴다. 이것이 펌프의 모양을 바꾸는 첫 단계가 되고, 그 짐의 배출로 이어질 수 있다. MRP1은 몸 전체에서 많은 생리학적인 과정들에 관여하는 큰 펌프군에 속한다. 이 펌프군에 속하는 다른 펌프들도 약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이 연구는 MRP1 이외에도 의학적인 의미를 가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