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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듀크 대학(Duke University) 연구진들이 일부 임상시험을 중단시켰던 면역 반응을 피하기 위해 가장 인기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재 구성했다고 밝혔다. PEG(Polyethylene glycol)는 치약에서 화장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상업용 제품에 흔히 사용되는 물질이다. PEG는 점도 증가제, 용매, 연화제 및 수분 운반체로 사용되지만, 활성이 있는 약물에 연결할 수 있어 혈류에서 약물이 제거되는 것을 늦출 수 있으며, 효능 지속 시간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PEG의 보급으로 많은 사람이 이 고분자에 대한 항체가 생기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PEG-변형 또는 PEGylated 약물의 수명이 줄어들었고, 일부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발표된 이번 논문에서는 변형된 형태의 PEG가 개인에게 이미 존재하는 PEG 항체 인식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또한 신기술은 효능과 당 수치 조절 면에서 탁월했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한 실험에서 변형된 PEG와 연결된 약물은 6시간 만에 포도당 수치를 조절했는데, 이것은 PEG를 연결시키지 않은 약물이 최대 4일이 걸리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새로운 PEG 전달 시스템은 Chilkoti 박사와 대학원생인 Yizhi (Stacey) Qi에 의해 생산 효율을 늘리기 위해 처음에는 개발된 것이다. 예전 PEG 약물-전달 고분자는 합성과 정제를 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었지만, 새로 개발된 고분자는 약물 분자의 특정 부위에서 직접 자라게 해서 합성이 간단하고 수득률도 높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새로운 고분자는 병 세척기 브리시 모양과 많이 비슷한데, 초기 골격 구조에서 튀어나오는 수 많은 짧은 에틸렌 글리콜 분자 조각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신기술은 예전에 PEG 항체 문제로 개발이 중단된 임상시험 약물에 적용했다. 새로 개발한 PEG는 가지가 많기 때문에 PEG항체가 인식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해서였다. 일단 초기 실험에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제2형 당뇨를 앓고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우 좋은 효능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PEG 항체가 생긴 쥐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이 새로운 고분자에 대해 생물체 안에 항체가 생길지 여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만일 일련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PEG 항체 때문에 임상시험이 중단된 여러 약물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수득률이 높기 때문에, 다양한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