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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유럽경제연구센터; Centre for Europe Economic Research)에서 과학자 인적자본과 기업 성과간 관계를 미국의 중소기업혁신연구개발(SBIR : Small Business Innovation Research)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생물의학 학술적 기업가(Biomedical Academic Entrepreneurs) 프로그램의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학술적 과학자들(Academic Scientists)은 인적자본의 특수한 형태로서, 학술적 연구환경에서의 연구경험을 통해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이러한 지식은 과학적 또는 상업적 기회에 과학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술적 과학자들 중에 관련 지식을 상업화하는 과학자들을 '학술적 기업가'라 칭하며,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지식이 어떠한 제약조건하에서 기업의 성과와 좀 더 많은 관계가 있을 것인가를 분석하였다. 분석을 통해, 학술적 기업가들의 과학적 사업적 기회 이전의 사전적인 연구 분야의 차이가 기업의 성과 차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과학적 기회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학술적 기업가는 연구에 역점을 둔 기업의 성과를 더 높게 하는 반면, 상업적 기회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 학술적 기업가는 개발에 역점을 둔 기업의 성과를 더 높게 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상업화에 있어서 과학지향적인 인적자본 수확체감(diminishing returns)의 형태가 나타났다. 즉 과학자들 인적자본의 상업적 경향을 일정하다고 가정할 경우, 과학적 기회를 인지하고 개발하기 위한 인적자본의 증가는 기업의 특허 성과를 나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나, 과학지향적인 인적자본의 수확체감법칙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술적 기업가들은 기업에 있어 가치있지만 상당히 이질적인(heterogeneous) 인적자본임을 의미한다. 학술적 기업가들은 조직의 능력 또는 역량의 원천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학술적 기업가들의 기회와(과학적 기회, 상업적 기회) 기업이 역점을 두고 있는 기업의 업무영역과의 일치가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생물의학 분야와 같이 과학에 근간을 둔 사업에서, 학술적 기업가들은 기업의 흡수능력을(absorptive capacity) 증가시키고, 기술적인 게이트키퍼로 역할을 하거나 기업의 역량을 쌓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학술적 기업가들의 활동이 기업들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격 또는 역점 업무영역(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산출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 또는 기술의 상업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가)에 따라 학술적 기업가들을 잘 선택할 필요가 있으며, 학술적 기업자들은 자신의 연구 성향 및 어떠한 기회(과학적, 상업적)에 초점을 두는가를 살펴, 기업을 선택하거나 기업을 창업할 필요가 있다. 학술적 기업가들의 창업에 있어 성공 요인을 분석한 'Academic Entrepreneurship'(Scott Shane,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도 이와 유사한 분석을 하여, 학술적 기업가들의 성공은 대학 내 문화, 벤처설립의 유연성, 성공한 기업가 모델, 대학의 기술 이전 담당자 능력 등에 따라 대학 내 연구 결과를 상업화 등에 기인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렇듯 학술적 기업가라는 우수한 인적자본을 활용하여 성공을 하기 그들의 사전 연구방향이나 기회를 바라보는 관점 등을 종합적으로 사전에 분석할 필요가 있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