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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연합연구팀은, 가봉에서 고릴라에게 물린 두 명의 사냥꾼에게서, HTLF-4 바이러스의 새로운 종을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고릴라 같은 영장류가 인간에게 새로운 유행성 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주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13일에 lsquo;Clinical Infectious Diseases rsquo; 저널에 게재되었다. 최근 수십년간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병에는 에볼라, 니파, 인플루엔자 등등이 존재한다. 이들 바이러스는 다양한 종의 생물을 옮겨다니면서, 변형하고 적응하는데, 인간에게서 발병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HTLV 바이러스는 총 네가지의 종류가 존재하는데,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인간 종은 특정한 종류에만 반응하지만, 인간이 아닌 영장류는 네가지 종류 모두에게 취약하다. 이 중 HTLV-4 타입의 바이러스는 역사상, 단 한명에게만 발병되었기 때문에, 그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이다. 프랑스의 연구팀은, 위와 같은 배경지식에 착안하여,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등에게 할퀴거나 공격받아 상처를 입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조사한 결과, 가봉에서 고릴라에게 공격받은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만 HTLV-4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발견되었는 유일한 종에서 변형된 형태를 띄고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연구팀은 잠정적으로 고릴라를 HTLV 바이러스의 전염 매개체로 보고,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해 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