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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은 뇌를 둘러싼 보호조직인 뇌수막에서 드물게 존재하지만 강력한 면역세포를 찾았다. 실험용 쥐의 두뇌에서 이 세포의 작용을 관찰한 결과,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질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세포의 강력한 힘을 이용하면 신경질환, 뇌상, 척수부상은 물론이고 편두통까지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이 면역세포가 두뇌와 이미 파킨슨병의 발병에서 중요한 관계로 알려진 바 있는 장내 미생물 간의 밝혀지지 않은 연결고리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39;제2형 림프구(type 2 innate lymphocytes) #39;로 알려진 이 세포는 신체의 질병 장벽인 장, 허파, 피부에서 발견된 바 있다. 뇌수막에서 이 세포가 발견된 것은 연구팀도 놀란 일이다. 지난해 연구팀은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던 긴 혈관을 통해 두뇌와 면역계가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이로써 모든 것은 면역계와 두뇌의 상호작용으로 귀결된다. 전혀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두 영역을 함께 작용하여 서서히 수수께끼가 풀리고 있다. 면역계가 없을 경우 두뇌나 척수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회복이 훨씬 어려워진다. 이 세포가 림프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면역세포는 병원체에 저항하고 앨러지 반응을 유발한다. 이 세포들은 장과 두뇌를 연결하는 잠재적인 매개체다. 장의 미생물군 변화에 이 세포들은 장에서 두뇌로 직접 이동할 수도 있고 세포에 영향을 주는 물질을 생산하는 기능만 할 수도 있다. 주목할 점은 장에서 관찰되던 이 세포들이 두뇌에서도 나타난다는 점이다. 장기 목표는 이 세포를 목표로 하는 약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약은 편두통, 다중 경화증을 비롯하여 다른 신경질환에도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 연구는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된 것이다. 장내 미생물과 두뇌의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신체 기관의 유기적인 관계와 미생물의 역할을 강조해주고 있는 가운데, 뇌에서도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면역세포가 이 연결에 관여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면역계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