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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다양성(Biodiversity)은 전 세계 농업 환경에 상당히 중요한 척도로 간주된다. 생물 다양성이 증가할수록 많은 영양소 생산과 소비에 기여할 뿐 아니라 병충해로 인한 위험을 분산시켜 식량 부족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은 식품 개선 및 영양보호의 역할을 하고 궁극적으로 식품 다양성에 영향을 미친다. 감자(Solanum tuberosum L)는 생물 다양성이 높은 식량 작물 중 하나다. 전 세계에 4,000개가 넘는 품종이 있다. 쌀, 밀, 옥수수와 함께 식생활에 주식이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요 작물이다. University of Pretoria의 Carmen van Niekerk는 감자 종류에 따라 영양적 가치가 다르게 나타나는지 확인해보고자 서로 다른 감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감자 품종에 따라 영양성분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재배된 80종의 감자를 살펴보았고, 그 결과 품종별로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뿐 아니라 구리, 인, 칼륨과 같은 미량 영양소도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바나나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나나인 Cavendish에는 432mg의 칼륨이 들어있다. 그런데 중간 크기의 Darius 감자에는 무려 698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다. Fianna 감자에는 리마 콩 보다 더 많은 망간이 들어 있고, 토마토보다 더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 있다. Scientific Research Publishing 저널에 발표된 이 논문은 특정 품종이 영양실조의 위기에 있는 국가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해준다. 감자와 같이 생물 다양성이 큰 작물이 개발도상국의 식품 영양에 잠재적으로 유익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