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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종합관리처의 한 소식통은 “당초 올 4월에 '창어(嫦娥)1호'가 발사될 계획이 조금 늦어지면서 중국의 연중 최대 경축일인 '10월1일 국경절(國慶節)'에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어1호는 둥팡훙(東方紅)3호 제작연수에서 만들고 있으며 창정(長征)3호 A형 로켓에 실려 발사돼 8~9일이면 달 궤도에 진입한 후 1년 이상 관측활동을 할 계획이다. 위성은 에너지 및 유용한 자원분포 탐색을 위주로 하며 달표면, 지형, 지질구조 등에 대하여서도 관측할 예정이다.한편 인도의 달 탐사 계획은 달 3차원 탐사에 주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과학원 원사(院士, 최고 과학자에게 국가가 부여하는 호칭)이자 달 탐사공정 수석과학자인 어우양쯔왠(歐陽自遠) 박사는 지난 8월 8일 '꾸저우성(貴州省) 기관청년논단'에서 '우주 탐측과 창어공정'을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강연에서 '창어공정'은 달 표면 토양에 대한 전면적인 측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영국 등 나라들에서도 모두 달 탐사 계획을 발표해 두 번째 달 탐사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 어느 나라에서도 10년 안에는 사람을 달에 착륙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어우양쯔왠 박사는 “1960년대 미국은 6차례 달 착륙을 실현했지만 '냉전'결속됨에 따라 상당히 긴 시간동안 미국은 우주비행 및 우주정류장 연구에 주력하였기 때문에 '달 탐사'프로젝트는 중단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미국이 달 탐사계획을 재개하면 반드시 최신 기술, 로켓, 우주선을 사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에 들어가는 시간이 10년 이상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타 나라들에서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우양쯔왠 박사는 “달은 한마디로 희귀 광물의 보고”라며 달에 있는 광물자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달의 표면에는 중국 면전(960만Km²)만 한 곳에 두께 1~2Km의 현무암층이 있는데 그 20%가 희귀 금속인 티타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티탄 광식이며 핵연료인 우라늄과 핵융합발전에 쓰이는 헬륨-3도 지구상에는 15만 톤 가량 매장되어 있지만 달에는100~500만 톤 정도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헬륨-3을 100톤 가량 태우면 전세계의 1년 전기 수용량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100만 톤이면 전세계에 1만년 동안의 전기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이 달 탐사에 집착하는 이유는 크게 국가 위신, 국민 단결, 과학기술의 발전, 그리고 자원개발의 네 가지다. 자원 개발이야말로 중국 정부가 가장 관심을 쏟는 부분이다. 또 우주개발을 통해 항공기술, 유전자 공학, 재료 공학, 에너지 역학, IT, 의학 등 수많은 분야의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달 탐사 계획은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04~2007)에선 달 탐사선을 발사해 달 궤도를 회전시키면서 각종 자료를 수집한다. 창어 1호는 1단계의 완성판인 셈이다. 2단계(2008~2012)는 달 착륙이 목표다. 로봇과 기계차가 달 위에서 각종 탐측과 실험, 자료 채집 활동을 한 뒤 그 결과를 지구로 전송한다. 3단계(2013~2017)는 우주왕복선의 개발이 목표다. 달 착륙 뒤 모은 자료와 시료를 채집해 지구로 귀환하는 단계다. 마지막 4단계(2020~2025)에서 유인 달착륙선을 개발해 중국인을 달로 보내게 된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