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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중산(中山)기지에서는 현지 시간 2월 2일 오전 9시 25분 중국의 첫 관측기지인 쿤룬기지(昆 #20177;站)가 개관하였다. 초대 기지장은 중국 25대 남극탐험대인 삥까이( #20912;盖)탐험대의 대장인 이유엔셩(李院生)씨가 선임되었다. 돔(Dome)-A지구에 연일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시정거리가 매우 짧아 개관식에 참석한 일부 인사들은 돔(Dome)-A지구로 비행진입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쿤룬기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였던 오픈행사도 전화연결의 방식으로 중산기지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개관식에는 삥까이( #20912;盖)탐험대 이유엔셩(李院生) 대장이 쿤룬기지는 이미 개관식 준비를 마쳤다고 보고한 후 국가해양국 #51848;리엔증( #38472; #36830;增) 부국장이 중산기지에서 쿤룬기지의 개관을 선언하였다. 국가해양국 극지탐험팀 부주임이 이유엔셩의 기지장 임명과 국가해양국 극지탐험팀 종합처리실 실장 이따이밍(李侍明)의 부기지장 임명을 발표하였다. 쿤룬기지는 지난 1월 27일 남극 대륙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돔(Dome)-A지구(4,083m)에 완공된 것으로 기지의 뼈대는 강철로 이루어져있다. 건축면적은 236㎡로 생활거주지와 과학연구단지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15~20명의 하계탐사대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3 ~ 5년 후에는 쿤룬기지의 규모를 558.68㎡까지 확장하여 탐사대가 상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쿤룬기지를 거점으로 두고 남극대륙에서 빙하학, 천문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대기과학, 공간물리학 등 많은 분야의 과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인도 등 남극대륙에 진출한 국가의 과학탐험대와 중산기지, 쉐롱선(雪 #40857;船)전체 선원 및 25대 중국 남극탐험대 전원 등 약 150여명이 중산기지와 쿤룬기지에서 개관식을 지켜봤다. 쿤룬기지가 위치한 돔(Dome)-A지구는 독특한 지리적 여건으로 천문학 관측에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돔(Dome)-A지구에 설치된 중국의 자동 천문 관측대는 200 여 일이 넘게 연속 관측이 가능하며 다량의 과학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실험이나 예측의 정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인류의 손이 닿을 수 없는 곳” 이였던 남극의 최고 해발고도 돔(Dome)-A지구는 중국인에게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돔(Dome)-A지구 남극탐사기지 건설을 통해 남극연구의 선두주자임을 반증하는 것인 동시에 중국의 극지탐사가 “큰(大)” 규모를 벗어나 “강(强)”국의 면모를 보이게 되는 역사적 도약이라고 평가하였다. 해외 전문가들 역시 쿤룬기지의 건설을 통해 중국이 남극연구분야에서 보여준 실력과 과학연구 정신에 찬사를 보냈다. 더불어 향후 남극연구분야에서의 심도깊은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