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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레알 펠트 이끼 (Boreal felt lichen) 라 알려진 지의류는 대서양 연안의 북방 수림대의 나무에서 자라며,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이 종의 현재와 미래의 생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003년에서 2012년 사이의 이들의 군집을 관찰하여 이끼의 생활 단계에 따른 사망률과 군집의 성장 등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군집이 12.8 퍼센트가 감소했음을 확인하였고, 집단 생존 모델 (population viability model) 을 적용해 본 결과 지금과 같은 수준의 보존 노력으로는 향 후 25년 내에 이 종의 개체가 49 퍼센트 가량이 사라질 것이라 예상되었다. 지의류는 일반적으로 생태계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생물 지표로 사용된다. 그 중 보레알 펠트 이끼는 환경에 대한 인간의 영향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 분포가 줄고 있다는 것은 환경에 인간의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보레알 펠트 이끼의 대서양 군집은 캐나다 연방 멸종위기종 보호법 (Species at Risk Act, SARA) 에 의해 보호받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종 (Critically Endangered) 로 분류되고 있다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이미 10 여년 전 부터 이 종이 연방 보호법에 적용을 받고 있지만, 그 보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수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로 산성비나 산성 안개 등을 들기도 하지만, 이 종이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이끼의 생활상 간의 군집 구조, 재생산률, 생존률 등을 이해함으로 인해 개체수 감소의 원인을 찾고 보다 개선된 보존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연구진은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이 이끼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놓은 종들을 지키기 위한 현재의 보존 노력 역시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개체수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또한 그 추가 노력이 해당 종이 멸종하기 전에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연구 결과는 Botany 2016, 6월 21일자 on-line 판 (DOI: 10.1139/cjb-2016-0052) 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