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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는 최근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본격적인 기술 전쟁에 돌입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코 그것이 기술의 제왕이 되기 위한 죽음의 대결은 아니다. 왜냐하면 두 회사의 주된 수입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구글은 2008년에 2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그 중에서 97%가 아주 작은 텍스트 광고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사무용 응용 프로그램들에서는 아주 미미한 수입을 올리는데 그쳤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개월 동안에 Microsoft Word와 Power Point 그리고 다른 사무용 응용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143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약 9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게다가 2008년에는 다양한 기종에 사용되는 운영 체제를 판매한 수익이 160억 달러에 이르렀다. 물론 구글도 지금 Android나 Chrome OS와 같은 자신의 운영체제를 갖추려고 계획하고 있다. 분명히 지금 양쪽 회사의 최고 경영진에서는 서로 상대방의 황금어장을 공략하거나 최소한 더 이상 상대방이 돈 버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소비자들이 그들의 기술 안에서 안주하도록 하고, 자기들이 가장 중요한 기술 회사가 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 두 회사의 실상을 브라우저와 온라인 검색, 운영체제와 광고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먼저 브라우저에 있어서는 Firefox, Opera, 그리고 Apple의 Safari가 지난 5년 동안 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Internet Explorer가 거의 70퍼센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구글의 참신한 Chrome 브라우저는 겨우 2퍼센트 이하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 온라인 검색은 당연히 구글의 몫이다. 구글이라는 이름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검색을 의미하고, 구글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게 돈을 의미한다. 지난 6월 미국의 웹 사용자들이 검색한 검색 페이지의 약 78.5퍼센트를 구글이 차지하였다. 2009년 1/4분기 석 달 동안 구글은 광고를 통하여 52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에 엄청난 노력과 홍보를 곁들인 새로운 검색 엔진 Bing을 출시했지만, 지난 6월에 모든 검색의 8.2퍼센트를 점유하는데 그쳤다. 운영체제 면에서는 Digital Research, Apple 그리고 IBM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거의 30년 동안 MS-DOS와 Windows에서부터 거의 모든 장비에 사용되는 운영체제의 약 90퍼센트 정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버전인 `Windows 7`도 올 가을이면 상용화될 것이다. 아울러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사용하며, Windows만을 알고 있다는 것이 커다란 이점이다. 반면에 구글은 2007년에 작은 장비에 사용되는 운영 체제인 Android로 처음 OS 게임에 첫 발을 디딘 이후로, 올 연말까지는 약 18개의 전화 모델에 이 운영 체제가 사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울러 웹과 브라우저 기반의 Chrome OS를 통하여 시장 점유율을 공략할 계획이다. 광고 면에서는 구글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싣고 있는 혁신적인 옥션 기반의 텍스트 광고들에 의해서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Adsense 프로그램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홈페이지에까지 광고를 확장하고 있다. 2007년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광고의 영역을 이동 통신기기와 프린트, 라디오, 텔레비전 광고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2008년 온라인 광고 사업에서 12억 달러 정도 손실을 입었으며, 2009년에는 32억 달러 이상 높은 수익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 모든 가능한 영역에서 시도되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은 대단하다. 사용자들은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혁신의 무대에서 흥미진진한 기술의 발전을 지켜볼 뿐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