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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의 상태가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실험이 프랑스 툴루즈의 MEDES 연구소(의학/우주생리학(space physiology)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실험을 위해 자원한 12명의 유럽 여성들은 머리가 발보다 6°가량 낮은 포지션으로 침대에 누워 60일 간 생활하게 된다. 머리가 발보다 약간 더 낮게 눕는 자세를 통해 인체는 무중력 상태에서 일어나는 중력의 변화를 유사하게 겪을 수 있다. WISE(Women International Space Simulation for Exploration)라고 명명된 이번 연구는, 이전에 이미 행해진 연구들(BedRest)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즉, 우주로의 장기간의 여행 동안 우주 비행사들을 신체적으로 보다 잘 준비시키고 건강상의 문제를 미리 예견한다는 것이다.WISE 프로그램의 제1차 실험을 위해 자원한 1,600명의 여성 후보자들 가운데 프랑스, 영국, 핀란드, 독일, 폴란드, 체코 출신의 12명의 여성들이 최종적으로 선발되었다. 이들은 첫 20일 간의 관찰 단계를 거친 후 '침대 생활'로 들어갔다. 가장 늦게 실험에 임한 여성들은 지난 토요일(3월 19일) 침대에 누웠다. 식사, 화장실, 다양한 활동 등 모든 것이 누운 상태에서 진행된다. 60일 간의 무중력 상태 이후 그녀들은 새로이 20일 간의 감시 단계를 거치게 된다.이번 실험을 위해 12명의 여성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었다. 첫 번째 그룹은 영양 보조제를 공급받게 되고, 다른 한 그룹은 규칙적으로 신체 운동을 하게 된다. 마지막 그룹은 특별한 프로그램을 갖지 않은 채 단지 '콘트롤' 대상이 된다. 제2차 무중력 실험은 새로운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올 9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실험 대상이 될 의향이 있는 여성들은 아직도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고 한다. WISE는 유럽 우주기구(ESA), 프랑스 국립 우주연구센터(CNES), 캐나다 우주기구 그리고 나사(NASA)가 합동으로 개시한 프로그램이다. MEDES에서 침대에 누운 상태로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한 자원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