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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상이변에 의한 각종 재해는 그 규모 및 발생빈도가 과거 인류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다. 특히 기상이변은 세계 곳곳에서 곡물과 식품생산, 가축사육, 생태계에 적지 않은 피해를 야기하며, 식량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 스웨덴 룬드대학(Lund University)의 연구원들은 급격한 기후 변화가 아프리카 농촌의 식량부족, 가축사육, 연료 생산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해냈다. 이 연구는 저널 Climatic Change 에 발표되었다. 엘니뇨(El NiNo)와 남방 진동(Southern Oscillation), 두 기상현상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기후에 큰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에는 이러한 기후 변화가 특정 지역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 참여한 스웨덴과 미국, 네덜란드의 연구원들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식물 생산의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계산법을 만들었고, 이에 따라 식량의 수요와 공급의 차이를 분석해 해양과 대기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온도 변화가 이 지역의 식량과 동물 먹이, 연료 등의 공급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UN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지역의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지 계산했다. 또한, 이에 근거하여 식량과 동물의 먹이, 연료를 위한 원료가 이 지역에서 얼마나 생산될 수 있을지를 계산해냈다. 이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식량 부족이 심각해질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다. 연구원들은 엘니뇨 남방진동(ENSO)이 발생하게 되면 이 지역의 초목들은 성장이 어렵게 되고,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소비량과 비교하면 동부와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지역에는 식량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앞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기상이변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둔다면, 아프리카의 식량 부족은 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