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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농업 전망에 관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곡물 생산량을 아무리 극대화하더라도 2050년까지 치솟을 곡물 수요를 충족시키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역에서 소비되는 곡물의 약 80%를 자체적으로 생산해내고 있지만 2050년까지 인구가 25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곡물 소비량은 현재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식량과 농경지의 절반 정도는 곡물이 차지하고 있다. 12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수확량이 지난 25년 동안 증가한 속도로 계속 증가한다 하더라도 이 지역의 기존 농지는 2050년에 필요한 곡물의 1/3에서 절반 정도밖에 생산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의 명예교수이자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Ken Cassman 박사는 ldquo;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2050년까지 자급자족의 80%만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옥수수, 쌀, 사탕수수, 밀 등의 현실적인 산출량의 기준치를 넘겨야 한다 rdquo;고 말했다. 현재 이곳은 곡물이 자랄 수 있는 양의 1/4 정도만 그 식물과 토양 관리를 최적화하여 생산하고 있다.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은 20세기 중반 북미, 유럽, 아시아의 농업을 변화시킨 녹색 혁명(Green Revolution)과 유사하게 연구가 요구된다.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Global Yield Gap Atlas를 사용하여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10개국을 분석했으며, 토양의 종류와 기후의 차이를 고려하여 실제 수확량과 잠재적 수확량 사이의 불일치를 추정하였다. 지역 상세 데이터와 10개국의 농경 학자로부터 받은 평가자료를 수집한 후 연구팀은 국가적 차원의 산출량 차이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였다. 에티오피아의 국제 옥수수와 밀 개선센터(International Maize and Wheat Improvement Centre)의 농경 학자 Kindie Tesfaye는 향후 곡물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은 수확량의 한도를 높이고 곡물 생산을 안정화하는 관개시설을 확대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대수층이 지속가능한 관개수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또한, 그는 농부들이 같은 농토에서 매년 여러 차례 작물을 재배하거나 매해 새로운 곡물을 도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개 수확량의 한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Nebraska 대학의 Patricio Grassini 교수는 이러한 노력은 막대한 전략적 투자가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로와 수도관을 포함하여 공공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 최첨단 장비와 해충 관리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사바나 지역이나 열대 우림 또는 다른 자연 생태계 보호 지역을 농경지로 변환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은 토착 식물과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줄이면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생성시킬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Cassman 교수는 새롭게 개간된 토지는 현재 농지보다 비옥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곡물을 수입하는데 의지할지도 모르지만, 가뭄으로 시장 불안이 야기되면 가격 문제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연구자들은 몇몇 사하라 이남 국가들이 이웃 국가들과 나눌 수 있는 양의 수확물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예상 잉여 생산물이 이웃 국가의 부족한 식량을 다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이는 앞으로 중대한 과제들에 맞서기 위한 기회 중 하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