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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인간 바둑 챔피언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가운데 동물의 뇌가 동작하는 원리를 컴퓨터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세계 24개국 112개 연구 기관으로 구성된 Human Brain Project (이하 HBP)는 수천에서 수만개의 CPU 코어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신경망을 구축하여 2023년까지 뉴런과 시냅스의 연결구조를 모방한 인간 두뇌를 시물레이션하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HBP는 오늘 (2016년 3월 30일) 그 동안의 연구 결과의 첫 번째 결과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이루어진 연구 플랫폼을 릴리즈할 예정이며 이 릴리즈 행사는 유튜브등을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날 행사에서 독일 드레스덴 공대의 크리스찬 마이어 (Christian Mayr) 교수는 뮌헨, 로잔, 하이델베르그, 맨체스터의 연구팀과 함께 개미 두뇌급의 뉴로 컴퓨터 시스템인 NMPN1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두뇌의 신경세포를 모사한 20만개의 실리콘 셀을 연결하여 개미 두뇌 정도의 인지 능력을 시현해 보일 예정이다. 연구팀은 또한 해당 연구를 이어가기 위하여 전 세계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두뇌-클라우드-컴퓨팅 (Gehirn-Cloud-Computing, 독일어)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알파고와 같은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인공지능은 학습과 연산을 통해 특정한 문제의 최적의 해답을 찾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인데 반해 HBP에서 연구중인 인지 능력을 가진 컴퓨터의 경우 인간의 두뇌가 느낄 수 있는 위험 요소 탐지 능력등을 모방하여 자율 운전 자동차와 같은 기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