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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화석 연료를 태우고 나면 이전에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화석 연료 (기름, 가스, 석탄 등) 를 모두 태운다면 5 조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중으로 배출 될 것이며, 대부분이 이상화탄소의 형태를 띌 것이라고 연구진은 보고하였다. 이 수치는 산업 혁명이 시작된 이후 배출된 5천 4백 억 톤의 탄소량의 10 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현재의 화석 연료 소비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22세기 말이면 이 때가 도래할 것이라 예상하였다.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기존의 UN 기후 관련 연구 보고 등의 대부분은 최대 2조 톤 정도의 탄소가 배출될 것이라 예상하였다. 이 수치만 해도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모든 재앙 (해수면 상승, 가뭄, 온난화, 홍수 등) 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도이다. 하지만, 이 조차도 해양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낮게 계산된 수치라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에 의하면 지구의 모든 화석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지구의 평균 온도가 섭씨 2.6 도에서 4.8 도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였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표된 새로운 결과에 의하면 평균 섭씨 6.4 도에서 9.5 도까지 오를 것이라 예상하였다. 또한 극지방의 온도 역시 섭씨 14.7 도 에서 19.5 도까지 오를 것이며, 지역별 강수량도 4 배 정도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우리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최악의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는 모델 시나리오라고 연구진을 설명하였다. 온도 상승을 섭씨 2 도 정도로 유지시키기 위해 화석 연료의 이용을 줄이자는 지난해 파리 협약 (Paris Agreement; 2015 United Nations Climate Change Conference, COP 21 또는 CMP 11) 을 각 나라에서 얼마나 지킬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므로 정책 결정자들이 의미있는 기후 관련 정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히 이해하여 정책 결정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설명하였다 하지만, 여기에 또 하나의 숨은 복병이 있다. 바로 인간의 활동 이외에 자연으로 부터 배출되는 온실 가스이다. 현재 수 조 톤의 탄소가 극지방에 가까운 영구 동토층에 매장되어 있다고 하며, 이들 대부분이 메탄의 형태인데 이는 우리의 기후 변화 예상 모델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어 어느 시점이 되면 이 메탄 저장고가 열리게 되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ldquo;현재의 탄소 배출 모델 + 예상하지 못한 거대한 양의 메탄 배출 rdquo; 이 보다 적절한 - 최악의 - 예상 모델일 것이라 연구진을 설명하였다. 연구 결과는 Nature Climate Change 온라인 판 (23 May 2016, doi:10.1038/nclimate3036) 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