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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지 최근호에 실린 아래 기사는 과학연구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의 필요성은 물론이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지도교수-학생 간의 관계에서 연구 윤리 문제가 원활히 소통되고 문제 발생 시 학생의 일방적인 손해 없이 공평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답보다는 질문을 던져준다. 그리고 나아가 현재 과학연구가 마주하고 있는 근본적인 딜레마, 즉 재현 연구에 대한 보상의 부족과 그럼에도 과학지식의 확실성을 보증하기 위해 재현 연구를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과학적 질서의 멋진 사례로 보이는 이야기로 시작해보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램의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생화학자 Homme Hellinga와 그의 학생 Mary Dwyer는 효소 설계 부문에서 혁신적인 논문 두 편을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다른 연구자가 Hellinga의 효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혔고, 결국 논문 두 편은 올해 2월에 게재가 취소되었다. 그러나 3월, 제 3의 그룹이 Hellinga 방식의 효소 설계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보면 사실 이 에피소드에서 과학의 그리 행복하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첫 번째로, Hellinga의 효소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힌 버팔로 소재 뉴욕 주립대학의 John Richard는 사실 그 자신의 작업에 이 단백질을 사용하기를 바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와 그의 두 동료는 Hellinga의 실험 결과를 재현하는데 실패하는데 7개월의 기간과 수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 과학 상의 오류를 수정하려는 그의 노력은 엄청난 비용을 필요로 했지만, 그 자신의 경력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노력이었다. 이는 과학에서는 해묵은 문제이다. 어떤 연구결과의 재현에 실패한 많은 연구자들은 추가적인 노력과 돈을 아끼기 위해 그저 재현 시도를 포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곤 한다. Richard처럼 이를 거부하는 경우, 얻는 것이 없다. 두 번째로, 이 사건을 거치며 Hellinga의 학생이었던 Mary Dwyer는 더 큰 곤경에 처했다. Hellinga는 Dwyer가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 의도적으로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 없이, 그녀를 자료 조작 혐의로 고발했다. 듀크대의 조사를 통해 Dwyer는 혐의가 없음이 인정되었지만, 지도교수의 고소는 논문의 게재 철회보다 그녀의 경력에 심각한 오점을 남길 수 있다. 이 상황은 과학계의 지도 관계에서 학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사실 Hellinga의 결정에는 문제가 있는데, Dwyer의 지도교수로서 Hellinga는 그녀를 훈련시킬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학생이 실수를 저질렀다면, 그것은 지도교수의 책임이다. 그녀를 고발함으로써, 그는 솔직하고 열린 토론의 가능성을 모두 없애버렸다. 결국, Richard의 수고, 과학적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그리고 두 건의 논문 게재 철회 과정에도 불구하고, 과학자 공동체는 여전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며, 아마 계속 모를 것이다. 아마 가장 피해를 입은 이는 Hellinga일텐데, 그의 이전 및 이후 연구가 과학자 공동체 내의 신뢰받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와 듀크대는 그의 연구에 대해 보다 완전히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 전까지는 이 에피소드는 과학적 과정의 약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로 계속 언급될 것이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