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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of East Anglia를 포함한 국제 연구팀은 전 세계 가장 가난한 국가들이 부유한 국가들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현상을 더 먼저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예상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가난한 국가들이 적도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부유한 국가들은 대부분 중위도 기후권 아래에 있다. 중위도 지역과 비교했을 때 적도 부근은 일별 기온 변화가 훨씬 적다. 이 말은 기후변화 신호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한 폭염 발생률도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인 뉴질랜드 기후변화 연구소(NACCRI)의 Luke Harrington은 이전 연구에서 지구 온도 상승과 지역별 폭염 발생률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바 있으며, 또한 총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도 상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증명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먼저 기후변화 모델을 사용하여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과 지역별 폭염 발생률과의 상관관계를 실험하였다. 안타깝게도 폭염 현상이 모든 곳에 공평하게 발생하지는 않았다. 즉, 이산화탄소 누적 배출량이 증가할수록 적도에 가까운 나라들이 중위도에 있는 나라보다 더 많은 폭염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Horn of Africa)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가속화될 수록 더 많은 폭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확인되었다. Erich Fischer 박사는 부유한 국가들이 가난한 나라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어려움을 더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철저히 규제함으로써 가난과 질병,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빈부 국의 격차를 더 심화시키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