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인도 원자력부(DAE, Department of Atomic Energy)는 2017년 4월 18일 Kalpakkam의 Madras 원전부지에 건설하고 있는 500MWe급 고속증식원형로(PFBR, Prototype Fast Breeder Reactor) 운영이 2018년 중반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인디라간디 원자력연구소(IGCAR, Indira Gandhi Centre for Atomic Research)가 나트륨냉각 고속로 설계를 시작한 것은 1980년이며 국영기업인 BHAVINI가 2004년 건설에 착수했다. 이 원자로는 2010년 9월 가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되었었으나 이 일정은 2014년 9월, 2016년 9월로 계속 순연되었다. 2016년 10월 원자력위원회(AEC, Atomic Energy Commission)는 2017년에나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 원자로는 2017년 10월까지 임계 도달, 가동은 2018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PFBR는 인도 원자력의 아버지인 Homi Bhabha가 제시했던 3단계 프로그램 중 2단계를 여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인도에 많이 매장된 토륨을 활용할 수 있는 개량형 중수-토륨 사이클을 완성하는 것이다. 1단계는 자연우라늄을 장전하는 가압중수로(PHWR, pressurised heavy water reactor) 및 경수로를 이용하여 전력 및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이다. 2단계는 우라늄이나 토륨으로 노심을 구성하고 주변에 플루토늄을 배치하는 고속로로서 우라늄-233과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것이다. 3단계는 AHWR(advanced heavy water reactor)로 연료로 토륨-플루토늄을 사용해서 우라늄-233을 얻는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연료주기를 완성하는 것이다. PFBR은 1,750톤의 나트륨을 냉각재로 이용하는 수조형(pool-type) 원자로로서 초기에는 혼합산화물연료를 장전하며 우라늄과 토륨을 노심 주변에 배치하여 플루토늄이나 우라늄-233을 얻게 된다. 각각 2개씩의 1차 및 2차 냉각루프를 가지며 2차 냉각루프에는 각각 4대의 증기발생기가 설치된다. 운전수명은 40년, 이용율은 75%를 목표로 설계되었다. 2기가 추가로 Kalpakkam에 건설된다고 발표된 바 있으나 건설비 저감을 위해 일부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가 4기도 다른 부지에 건설 계획 중이다. DAE는 해당 원자로 가동 지연사유로 매 단계마다 철저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과거 인도가 건설, 운영한 파이롯트 규모의 고속증식시험로(FBTR, Fast Breeder Test Reactor)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971년 DAE가 FBTR 재원을 승인할 때 준공일정은 1976년이었다. 그러나 최초임계는 1985년에 달성했고 운영에는 8년이 더 소요되었으며 최종 소요비용은 최초 산정비용의 3배에 달했다. 2013년 기준으로 FBTR은 26년 동안 49,000시간만 운영되어 이용율은 21%에 불과한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