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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줄기세포연구는 새로운 의학적인 발전의 가능성을 열 수 있는 돌파구로서 또한 미래에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줄기세포연구 전반에 걸쳐 상대적인 퇴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현 수상이 재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당시 조성한 지원금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연구재단 (Stem Cell Foundation)은 필요한 자금조성실패로 인해 폐쇄직전에 처해 있다. 줄기세포연구는 잠재적으로 파킨슨씨 병이나 당뇨병 그리고 심장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져 왔으며 미래에 조직재생이나 신체기관재생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왔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영국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왔다. 영국의 자유주의적인 규제방식과 과학전문가양성이라는 원칙하에 전 재무부 장관인 고든 브라운은 18개월 전 존 패티슨 (John Pattison)경의 권고안의 대부분을 받아들여 줄기세포연구재단을 설립했다. 이 패티슨 보고서는 정부가 줄기세포에 대한 지원금을 두 배로 증가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3억 5,000만 파운드에서 5억 2,000만 파운드까지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당시 브라운 재무부 장관은 영국은 세계에서 유전학과 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원을 결정했다. 벤쳐 기업가인 크리스토퍼 에반스 (Christopher Evans)경은 이 줄기세포연구재단은 의학연구위원회 (Medical Research Council)와의 협력을 통해 연간 1,0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재단의 수탁자들은 과학계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지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2006/7년과 2007/8년에 연간 지원금은 1,000만 파운드가 아니라 100만 파운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 재단은 2007/8년도 연구비가 고갈되어 가고 있으며 앞으로 8개월 동안만 지탱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재단 수탁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다. 지난 8 주 동안 이 재단의 의장과 주요 자문역들이 모두 사퇴했다. 또한 의학연구위원회는 이 재단의 붕괴를 막기 위해 중재에 들어갔다. 문제는 재단이 설립될 당시 약속되었던 1,0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시작되었다. 지원금은 연간 1,000만 파운드에서 100만 파운드만 확보될 수 있게 되었다. 재단은 이미 내년 4월까지 예산을 지출해놓은 상태이다. 그 결과 연구비 예비금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의학연구위원회는 이 재단에 대해 전문가검토 (peer review)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재단의 수탁자 위원회의 의장인 리처드 사이크스(Richard Sykes)경은 “MRC는 현재 재단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돕고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이 재단은 아무런 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지원금을 받을 때까지 어떻게 재단을 유지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매년 120,000파운드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MRC의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100만 파운드는 MRC/UKSCF 협동 예비자금을 통한 지원금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1,000만 파운드 지원금을 예비프로젝트 성과에 대한 평가 후에 지원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줄기세포연구의 상대적인 퇴조현상은 싱가포르 정부가 7년 전 설립한 배아줄기세포 인터내셔널 (ES Cell International, ESI)에서 이루어지는 인간배아줄기세포치료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ESI의 사장으로 일한 줄기세포분야의 선구자였던 앨런 콜맨 (Alan Colman)은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적기 때문에 더 이상 투자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SI의 문제는 줄기세포치료영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고 미국 매사츄세츠의 워스터 (Worcester)의 의 연구 및 개발분과 부사장인 로버트 란자 (Robert Lanza)는 지적하면서 “이 분야에서 정말 필요한 것은 한 개 또는 두 개의 성공 스토리이다”라고 말했다. 최초 복제양인 돌리연구팀의 일원이었던 콜맨박사는 싱가포르 과학, 기술 및 연구청 (Singapore's 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STAR)과 협동 연구소인 싱가포르 줄기세포 컨소시엄 (Singapore Stem Cell Consortium)의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다. 그는 또한 A*STAR의 분자 및 세포생물학연구소 (Institute of Molecular and Cell Biology)에 실험실을 열게 될 것이다. 또한 ESI에서 인간배아줄기세포 치료연구를 하던 24명의 연구원들은 좀 더 안전한 정부연구비를 통해 새로운 의학 생물학 연구소 (Institute of Medical Biology)에서 연구를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I는 2000년에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업적을 호주 클레이턴의 모나쉬 대학 (Monash University)과 싱가포르 국립대학 및 예루살렘의 하다샤 의학조직 (Hadassah Medical Organization) 및 네덜란드의 위트레히트의 휘브레히트 연구소 (Hubrecht Laboratory)와 협동으로 연구결과를 상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되었다. 호주의 투자자들과 싱가포르 정부의 투자관계자들은 기본 자금을 통해 2,4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 회사는 인간배아세포를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로 전환하여 당뇨병을 치료하고 심장마비를 치료하기 위한 심장근육세포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하지만 기능할 수 있는 인슐린 생산세포는 생산하기 힘들다고 콜맨은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치료방법도 각 인간에게 수십억 개의 세포가 필요하며 매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ESI의 실패는 이 분야에 대한 퇴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나쉬 대학의 협력 과학자인 앨런 트런슨 (Alan Trounson)은 ESI의 연구를 통한 시장점유실패는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기본적으로 과감한 과학연구를 통한 임상연구적용이라고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줄기세포 연구자인 어빙 와이스맨 (Irving Weissman)은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아직 과학적인 발견단계라고 밝혔다. 비록 ESI의 연구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적어도 두 개의 기업이 인간배아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제론사 (Geron Corporation)는 척추손상을 줄기세포를 통해 치료하는 방안을 2008년에 임상실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는 내년에 근육재생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약품적용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 yesKISTI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