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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얼마전 기상관측용 수퍼 컴퓨터 4호기를 도입하기로 하여 전자/컴퓨터 분야 뉴스에서 자주 1면 기사로 볼 수 있었다. 수퍼 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최근 있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 드레스덴 공대는 작년에 도입한 수퍼 컴퓨터 HRSK-II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행 하기로 결정하였다. 2015년 5월에 처음 설치된 이 수퍼 컴퓨터의 도입 비용은 수퍼 컴퓨터 자체 가격 약 200억원을 포함하여 건물과 부대 비용까지 합해 약 780억원이었다고 한다. HRSK-II는 현재 상태로도 43,000 CPU 코어를 가지고 초당 1,500조개의 연산(1.5 Petaflops)을 시행할 수 있어 한국 기상청이 도입하려는 수퍼 컴퓨터 4호기의 5,800TF (Teraflops)보다 세배 가까이 빠른 연산 능력을 보이고 있다. HRSK-II는 또한 에너지 소비 감소를 통한 운영비의 절감을 위해 상온 수냉 방식으로 컴퓨터의 발열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수퍼 컴퓨터에서 발생한 열을 건물의 난방에도 활용하는 방안으로 년 3억 2천만원 정도의 운영 예산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퍼 컴퓨터는 약 2,000개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있으며 입출력 속도의 향상을 위해 추가로 장착된 SSD (Solid State Disk)와 연계되어 동작한다. 이렇게 성능이 우수한 수퍼 컴퓨터를 더 업그레이드 하려는 이유는 최근들어 괄목하게 발전한 빅 데이터 처리 기술을 대학내 모든 연구 기관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드레스덴 공대의 관련자는 이 번 수퍼 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의학, 천문학, 재료공학, 유전자 공학등의 학문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번 수퍼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기존의 하드 디스크를 SSD로 교체하여 데이터 전송의 병목이었던 디스크 읽고 쓰기의 속도를 대폭 향상 시키는 데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