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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유전자 조작된 인간 배아가 미국 코넬대 팀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팀은 발생 초기의 세포 및 질병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이 유전자 조작된 배아(이하 GM 배아)를 만들고, 5일 후 파괴했다. 영국의 인간 수정 및 배아연구 규제기관(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 이하 HFEA)에서는 이러한 실험은 결국 거대한 윤리적, 대중적 논란을 낳게 된다고 경고해왔다. 영국 하원의회가 과학자들이 이와 유사한 기법을 영국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허락할지 논의하기 전의 일이다. 배아를 이렇게 바꾸면 그 효과는 계속 지속된다. 배아나 생식세포에 주입된 외부 유전자들은 이후 발생된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다음 세대에도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의 잠재성은 낭포성 섬유증, 혈우병 등의 유전병에서부터, 나아가 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고칠 수 있다는데 있다. 윤리학자들은 이에 대해, 배아가 유전적으로 조작될 수 있게 되면 키나 지능, 머리 색깔 등과 같은 특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더하는 식으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주에 2차 평가를 거치게 될 영국의 인간 수정 및 배아연구 법안(The 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Bill) 관련 논의에서 이러한 GM 배아 연구를 영국에서 허용할지 또한 토론될 예정이다. 현재 이 법안에서 GM 배아는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만 만들어질 수 있으며, 자궁에의 착상은 금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윤리학자들은 이 규제는 향후 더 느슨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FEA는 이미 과학자들이 GM 배아를 만들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FEA에서 발간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법안은 연구 목적으로 인간 배아를 유전적으로 바꾸는 실험에 대한 모든 장벽을 철폐해왔다. (HFEA 산하) 과학 및 의료발전그룹은 논쟁을 참고할 필요가 있는 상당한 윤리적 이슈 및 대중적 관심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니키카 자니노비치(Nikica Zaninovic)가 이끄는 코넬 연구팀은 외부 유전자를 인간 배아에 도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사용했다. 이 외부 유전자는 녹색 형광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연구팀은 시험관 수정 시 활용하고 남은 배아를 실험대상으로 활용하였다. 이 연구는 2007년 미국생식의학학회에서 발표되었으나 대중들 및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연구의 자세한 내용은 HFEA가 관련 연구 탐색 중 이 연구를 자세히 검토하게 되고 나서야 잘 알려지게 되었다. 자니노비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배아에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 배아를 파괴하는 시점을 늦춰 더 자라게 해야 하며,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코넬 연구팀은 이렇게 배아를 더 자라게 하는 실험을 하도록 허가받지는 못했다. 과학자들은 어떻게 질병이 발생하는지 알기 위해 배아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GM 배아는 줄기세포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하는 방법일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된다. 그러나 `인간 유전학 감시`(Human Genetics Alert) 그룹의 데이빗 킹 대표는 '이것은 맞춤형 아기, 새로운 우생학의 악몽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GM 배아의 창조 및 합법화가 거대한 윤리적, 대중적 논란을 일으킨다는 HFEA의 지적은 옳지만, 아직 이런 점들이 전혀 토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은 잊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영국 하원의회에 계속 경고해왔지만, '그 중 누구도 정부가 GM 배아를 합법화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모른다'며 '이런 점들을 감추고 있다가 어느 순간 기정사실화되었다며 우리에게 밝히는 과학자들이 너무나 많다'고 우려했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