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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의 생명과학 전문가들은 유럽에게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생명과학(life sciences) 연구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과학자들의 입장 표명은 식량위기와 생명과학을 다룬 한 심포지엄(Food Symposium at BioVision)을 통해서 이루어졌다. 이 심포지엄은 유럽연합에 의해 지원된 EAGLES(European action on global life sciences) 프로젝트의 후원으로 지난 4월 14, 15일에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렸다. EAGLES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의 제 6차 프레임워크 프로그램의 '식품 품질과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이라는 주제 명목으로 지원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의 기아와 질병 문제를 해결한다는 비전으로 유럽과 개발도상국의 과학자들의 협력을 이끌어, 생명과학 부문의 유럽의 역량과 자원의 활용을 추구한다. 유럽 생명과학연맹(EFB, European Federation of Biotechnology)에 의해 출범한 EAGLES에는 생명과학연맹과 유럽을 위시한 중국, 이집트,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의 과학자들이 협력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의 운영위원회는 중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가나, 인도, 케냐,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리아, 태국의 유수한 과학자들로 이루어진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과학자들은 성명을 통해서, 기아 해결을 위해서 생명과학 부문의 역량을 전개시키는데 있어서 유럽의 비효율성과 실패를 비난했다. 세계적으로 8억 이상의 인구가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고, 이로 인해 4만 명의 인류가 매일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과학자들은 이제 기후변화와 이의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바이오연료의 확대 사용을 걱정하고 있다. 바이오연료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기존의 식량 재배를 에너지 작물로 변환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새로운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지역적, 그리고 세계적인 차원에서 식량의 수급안정(food security)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을 입증해주는 연구가 선행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유럽에 도입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유럽에서 생명과학은 극빈자들에게서 식량을 빼앗지 않고 에너지 위기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게 도울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의 저자들은 적절한 지원이 없다면, 유럽의 생명과학 전문과학자들은 농부들과 소비자에게 득이 되고 있는 새로운 품종의 작물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작물 재배의 생명공학기술과 기존의 기술을 장려하고 있는 세계 다른 지역의 생명과학자들에 비해 점점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과학자들은 성명에서, 기아라는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생명과학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많은 문제들이 물리적인 가능성을 떠나서 정책적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고, 이러한 전제에서 유럽이 생명과학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