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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할 수 없는 발작으로 특징되는 간질은 역사적으로 볼 때, 매우 약하지만 강렬한 종교적 경험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사람의 뇌와 영적, 종교적 경험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고 시도하고 있다. 최근 미주리 대학의 연구자들은 광적인 종교성과 간질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는데, 인간의 종교적 성향이나 영적 경험이 신경학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개념을 지지하고 있다. 이 연구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뇌와 영적 경험 간에 어떤 연관성이 존재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 종교학 교수이자 논문 공동저자인 대니얼 코엔은 연관성이 존재한다면 사람과 종교의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라고 반문했다. 이 연구를 위해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 두 가지 설문이 수행되었다. 하나는 간질 상태에 연관된 행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적이고 영적인 활동을 조사한 것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간질환자 19명의 평균나이는 39세였다.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환자들의 32%는 개신교, 10%는 가톨릭, 5%는 불교, 무교는 5%로 나타났으며, 기타 종교도 38%에 달했다. 그중 10%는 종교와 관련된 답변에 대답을 거부했다. 이번 연구에서 철학적인 종교적 사고와 간질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지만 감정적인 사고와 간질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음이 드러났다. 이 결과는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생각하도록 만드는 신경학적 경향이 있지만 그런 경향이 감정과 관련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에 참여한 그레이슨 홀리데이가 말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신경심리학자이자 건강 심리학 교수 브릭 존스턴은 후속 연구로서 뇌수술 전후의 종교적 경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인간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종교적 성향이 뇌의 오작동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를 통해 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인간의 행동 및 사고를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