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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무역산업연구소(RIETI: Research Institute of Economy, Trade and Industry)는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1992년부터 2005년 동안(lost decade) 기업 수준에서 생산성의 확산과 이러한 확산에 있어 중요한 결정요인이 무엇인가를 분석하였다. 지속적인 생산성 확산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산선 확산의 실증분석 연구는 매우 드문데, 본 연구에서 일본 자료를 활용하였다. 현재까지 생산성 확산에 있어 기술혁신(기술 채택), 국제화, 시장경쟁, 조직요인 등이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명확한 이해를 제공해 주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 및 확산에 있어 정보통신기술이 매우 중요한 결정요인이라는 연구가 최근에 급증하고 있다(미국이 대표적인 사례). 결론을 요약하면, (1) 1998년 이후 지속적인 총요소생산성과 노동생산성 확산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는데,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이러한 증가 추세가 두드러졌다. (2) 다른 국가들과 달리, 생산성 확산에 있어 정보통신기술의 효과가 무의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에 비해 네트워크로 인한 생산성 효과가 적어 정보통신기술이 생산성 확산에 중요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우 그 효과가 미미하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의 경우 기업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체험을 할 수 있어 정보통신 기술의 생산성 확산에 대한 효과가 높은데 비해,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생산성 확산에 대한 정보통신기술의 효과가 낮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비해, 생산성 확산에 있어 국제화 효과가 유의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제화를 통한 선택효과(selection effect)와 학습효과(learning effect)의 중요성 증대로 인해 생산성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주장하였으며, 수출 지향적인 기업들이 그렇지 않은 기업들보다 좀 더 효율적이라 생산성 확산에 국제화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3) 경쟁적인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과점적인 환경이 조성될수록(허핀달 지수의 증가로 측정) 생산성 확산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급속도로 높지만, 생산성 증가는 그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정보통신기술과 생산성 확산 간에는 큰 괴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괴리를 줄이기 위한 일련의 연구로서 본 연구가 참고할 만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환경이 미국, 일본, 독일 중 어느 나라와 유사한지를 분석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면 생산성 향상에 있어 중요한 결정요인이 무엇인가를 단편적으로나마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yesKISTI 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