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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해마다 70만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이다. 남극 대륙을 제외한 세계 어디서나 서식을 하며 2,500 이상의 종을 가지는 모기는 말라리아, 댕기열, 뇌염, 황열병 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이기도 하다. 생물학자인 캐서린 프루친스키(Catherine Pruszynsky)는 플로리다의 먼로 카운티 자치 주로부터 의뢰를 받아 모기의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캐서린은 매일같이 16명의 동료들과 함께 266개의 지역에서 1분간 몇 마리의 모기들이 피를 빨았는지 세어보는 측정을 한다. 아주 구식 방법 같지만 모기의 개체 수를 파악하고 갑작스럽게 모기 개체 수가 늘어난 지역에만 허가된 방역 작업을 시행하기 위해서, 그리고 방역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방법은 사실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은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구식 방법이 곧 혁신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녀는 모기 개체 수 측정을 위한 새로운 기계를 테스트 중이다. 이 기계는 완전 자동화된 방식으로 일정 시간 동안 모기를 잡아 모기의 개체 수를 파악하여 자동으로 인터넷을 통해 웹사이트에 파악된 개체 수를 입력하는 기계이다. 이 기계는 태양열을 통해 구동 되며 내부의 적외선 장벽을 통과하는 물체를 구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모기를 구별하는데 있어 대략 20% 정도의 오류를 보이긴 하지만 실제 사람이 구별을 한다고 해도 오류가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이 기계를 통해 모기의 종류까지 구별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