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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기본정보

e-비즈니스의 확산과 산업혁신과정의 변화: 화학산업

동향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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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명 NDSL
작성자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작성일자 2005-05-24 00:00:00.000
내용 요 약 1. 연구논제(Research Question)와 연구의 개요 * 이 책을 쓰게 된 핵심적 연구의 주제는 'e-비즈니스의 진화와 확산에 따른 화학산업의 변화 양상'에 대한 본질적인 분석과 quo;혁신 quo;이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 이와 같은 논제에 대한 전제(premise)는 이미 많은 연구들을 통하여 제시되고 실증적 증거가 수집되고 있는 것처럼 e-비즈니스는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 결국 본 연구에서의 핵심적 연구논제(research question)를 한마디로 말하면 'e-비즈니스는 진화하고 있는가? 진화한다면 초기의 마케팅혁명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는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가?'이다. *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화의 진행이 기존 혁신체제를 새로운 혁신체제로 대체하는 quo;e-전환(e-transformation) quo;을 가져오고 있다는 관점에서 그 이행 과정을 분석하고 향후의 전망과 함께 전통산업의 디지털화의 진전에 따라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 본 책에서 취하고 있는 논리의 전개는 기존의 연구와는 매우 다른 것이다. 주목하고 있는 것은 e-비즈니스의 진화에 따른 '혁신체제의 e-전환(e-transformation of innovation system)'의 관점이다. 이는 현재 e-전환을 수행하고 있는 조직들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가, 그 전환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이에 대해 각 산업들의 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기업의 조응(調應)의 이라는 「진화」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작업이다. 조직의 새로운 설계를 위해서는 결국 「디지털현상」에 대한 본질적 접근에 의해 그 의미와 본질을 파헤치고 이로부터 유도되는 접근이 필요하다. * 본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부분은 지금까지 설명한 바와 같은 본질적 부분을 이론적으로 다루고 뒷부분은 이와 같은 맥락 하에서 몇 가지 산업들에 대해 산업특수적 관점에서 진화의 양상과 그 특성을 다루고 있다. 많은 부분이 전통산업, 특히 제조업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는 진화의 관점에서 중요하며 시의적으로도 전통산업의 디지털화라는 주제가 우리 산업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2. 주요 내용 1) 지식의 기호화와 산업혁신 * 지식의 기호화에서 산업변화까지 - 본 책에서 산업혁신의 흐름에 있어 궁극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지식의 기호화(codification of knowledge)이다. 특히 '지식부분의 통합체(a bundle)로부터의 언번들링(unbundling)'으로 귀결되는 산업의 층분리(stratification)에 의해 관찰되는 디지털경제의 산업동력학은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지식이 부수적 차원으로 층분리되는 경우 실물흐름(goods flow)부분과 데이터부분으로 나뉘게 되며, 데이터부분의 계속적 기호화가 ERP 등에서 데이터 통합으로 발전하는 방향과, 다른 하나는 산업의 서비스화의 진행 부분, 즉 통합적으로 진행되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모듈로 분화되면서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분야에 특화한 전문기업의 발생과 아웃소싱이 활성화되는 경향으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경향은 한 쪽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같이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 신기술의 등장에 따른 지배적 설계(dominant design)가 등장하게 되면 그것의 아키텍처가 컴포넌트들을 조직화하는 지배적인 구성(configuration)으로 자리잡게 된다. 따라서 지배적 설계가 등장한 이후 이루어지는 혁신은 주로 개별 컴포넌트 분야에서의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새로운 컴포넌트가 등장하고, 그에 적합한 새로운 아키텍처가 등장한 경우나, 역으로(vice versa) 새로운 아키텍처의 등장 이후 그에 적합한 컴포넌트가 도입되었을 경우 급진적 혁신이 일어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 언번들링되어 생겨난 지식부분은 새로운 컴포넌트라 할 수 있다. 이 새로운 컴포넌트와 남게 된 컴포넌트들과의 연계에는 역시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할 것이며, 그 새로움의 정도의 차이에 따라 아키텍처는 점진적 혹은 급진적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수직분화된 새로운 컴포넌트들은 원래의 컴포넌트들이 아닌 다른 컴포넌트들과 적절한 아키텍처 하에서 연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수평적 연결」이다. -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새로운 기술패러다임은 새로운 지식기반을 필요로 하며 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조직과정의 변화, 기업전략의 변화, 외부 기업들과의 관계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논점에서 출발하였다. 따라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은 조직에 새로운 조직루틴(organizational routine)이 등장하는 과정이며, 이와 같은 새로운 루틴의 등장은 기업간 관계의 변화, 산업구조의 변화 등을 수반하게 된다는 점에서 산업의 급진적 변화과정에서 산업 내부에서의 조응과 동인으로서 혁신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화학기술의 수직분화 - 혁신과정에 투입되는 지식들은 혁신과정의 조작(operation)들이 기호화되고, 그 과정 중에 지식들이 언번들링되며, 결국 하나의 서비스로 수직분화가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지식들이 서비스로 언번들링되면 이들은 기존의 실체와는 다른 별도의 플랫폼에서 작동하게 된다. 기호화된 지식으로서 정보 디바이스에 체화되고, 지식 서비스의 언번들링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하나의 가상실체를 형성하게 된다. - 지식들이 언번들링되어 이들이 하나의 시스템을 이루게 되면 quo;가상시스템 quo;과 quo;실제시스템 quo;간에 수직분화가 일어나게 된다. 자동화된 화학공장의 운전시스템의 핵심부분을 사례로 들수 있는데 그 핵심부분은 일종의 가상(virtual)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생산 활동에 종사하는 기술자는 실제 생산라인이 아니라 일종의 가상의 생산라인(수식으로 이루어지거나, 경험·지식을 가진 플랜트 모델, 고장모델 들을 바탕으로 한 설비모델 등)을 바탕으로 최적조업 계획·스케줄링(scheduling), 장치의 개량·증설, 제품 품질 설계 등의 업무와 최적 제어, 품질관리, 종목 변경, 설비 감시/진단, 이상 발생시 대응, 설비보전 등의 지적 생산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언번들링된 지식들이 증가하여 결국 수직분화된 가상부분들이 하나의 생태계(ecosystem)를 구성하게 되면 수동 조작(manual operation)을 제외한 지식 부분만의 R D, 즉 일종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개념 하에서 발전되어 온 것이 계산화학(computational chemistry)이다. 최근에는 컴퓨터 성능의 향상 및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에 따라 현재까지는 이론화학자들의 영역이었던 컴퓨터의 응용이 소재개발분야로 빠르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형 혁신과 관련하여 최근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예는 in silico R D에 관한 것이다. * 디지털경제하의 산업혁신 - 본 연구에서 산업변화를 주도하는 가장 직접적인 동인으로 주목하는 것은 기존 연구와 마찬가지로 경제시스템의「인터넷 기반화」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디지털화」이다. 기본적으로는 기존에 진전되어 왔던 기업간 네트워크화의 발전된 형태로서의 연결의 경제성에 관한 이론들을 수용하되, 단순히 기존의 네트워크 개념의 연장선 차원이 아니라 인터넷의 확산이 가져다준 단절적 발전의 형태로서 진정한 의미의「연결의 경제」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 본 연구의 특징은 디지털화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다. 지식 기호화의 연장선에서 디지털화를 정의하고 정의된 개념을 바탕으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차원을 지금까지 설명한 층분리된 각 층(layer)으로 구분하여 접근한다. 지식부분의 언번들링이 진행됨에 따라 층분리가 진행되고, 위층, 즉 지식부분의 형태에 따라 디지털화의 차원을 달리하여 접근하고자 한다. - 첫째, 지식이 부수적 차원으로 층분리되는 경우 실물흐름(goods flow)부분과 데이터부분으로 나뉘게 되며 데이터부분의 계속적 기호화가 진행되어 디지털 디바이스(devise)와 상용성(相溶性)을 가지는 단계까지 기호화, 즉 디지털화되어 디지털 데이터들을 활용하는 각종 정보시스템으로 발전하는 방향이다. 이 방향에서의 궁극적 발전 단계의 모습은 실물부분에 대한 완벽한 지식모델링이 이루어져 이 모델들이 하나의 가상실체(a virtual entity)가 되어 가상실체를 이용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이다. - 둘째, 언번들링된 지식부분이 원래의 실체에 보완적(complementary) 성격을 띠는 무형의 독립체로써 완벽한 언번들링이 일어나서 분리되어 나온 서비스가 새로운 거래의 객체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방향에서의 궁극적 발전 단계의 모습은 언번들링되어 나온 서비스의 수와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서비스의 독특한 루틴이 생성되어 결국 원래의 실체부분이 다른 형태의 컴포넌트로 대체되어 산업 내용 자체가 바뀌거나, 부수적이었던 서비스에 의해 원래의 실체가 지배되는 역전현상이다. -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디지털화의 진전에 의한 산업의 변화를 두 가지 차원에서 전개하였다. - 하나는 e-비즈니스로 대표되는 산업활동의 디지털 기반화로의 전이(轉移)와 관련하여 산업 내부의 변화를 분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각종 디지털 데이터들의 처리와 통합된 프로세스의 제어, 온라인 활동 등 최근에 일어난 변화와 그 변화에 관련한 조응 방식으로 등장하는 내부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해 서술한다. - 다른 하나는 전통 산업에서 서비스 언번들링의 결과 이들이 독립된 전문 서비스 상품 혹은 아웃소싱을 위한 기능으로 분화한 산업의 서비스화와 관련된 변화 분석과 서술이다. 제조업에서는 아직 컨텐트란 표현이 일반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제조업에서 분화되어 나온 컨텐트 서비스 비즈니스, 대표적으로 기술서비스와 환경분야에서의 life cycle형 서비스 비즈니스를 사례로 들어 이들에 관한 분석과 현황, 당면 과제 등에 관해 서술하였다. 2) e-비즈니스모델과 화학산업의 혁신과정 * 혁신의 관점 층분리로 표현되는 산업의 해체와 재구성현상들이 일어나는 순서는 산업 내에서 일어나는 기능적 해체(functional deintegration), 이후의 수직분화(disintegration), 그리고 동 준위 층(layer)들 기능적 요소(component)사이에 일어나는 수평적 결합(horizontal integration)이다. - 이와 같은 수평적 결합 지향성은 기존 기업의 네트워크 조직이론에서도 충분히 설명되는데, 레이몬드 버논(Raymond Vernon)이 제시한 투자의 제품수명주기이론(product cycle theory of investment)에 따르면 공간적 적용에 따라 역할분담과 공간분업구조의 형성으로 나타나는 과정에서 기업내외의 정보화가 이를 촉진하고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하지만 기존 네트워크이론들이 접근하는 방향은 산업내의 층분리를 분업구조의 형성을 위한 기업의 작위적이며 선택에 의한 행위로 해석하여 정보화를 다분히 층분리에 대해 외연적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제반 변화를 현상학적으로 해석한다. - 본 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오히려 산업내 층분리를 지향하는 산업 자체의 모멘텀(momentum)이라 할 수 있으며, 정보화를 내생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였다. 즉, 층분리의 동인으로서 존재하는 내생적 요인으로서의 서비스부분의 언번들링(unbundling)을 주목하며, 보다 궁극적으로는 언번들링이 가능하게 하는 기저(基底)의 모멘텀으로서 지식의 기호화를 분석, 기호화가 궁극적으로 진행되는 현상을 디지털화로 해석한다. - 이때, 존재론(ontology)적 접근이 함께 시도되었다. 산업활동의 실체와 이를 체화(embodiment)하게 되는 플랫폼(platform)으로 구분하여, 산업의 해체를 통하여 산업의 물리적부분에서 언번들링되면서 분리되어 나온 서비스부분도 계속 기호화가 진행되어 가면서 해체와 수직분화과정을 겪게 되고, 결국 디지털화해가는 경향이 생겨나게 된다. 이와 같은 경향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반대로(vice versa) 분리되어 나온 서비스부분을 최적으로 loading하기 위하여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는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였다. - 결국 내생적 모멘텀으로서의 지식의 기호화과정의 결과 서비스부분의 언번들링이 진행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산업의 수직적 분화가 촉발되었으며, 언번들링되어 나온 새로운 실체들이 수평적으로 결합하게 되는 것이 수직적 분화 및 수평적 결합이며, 이와 같은 수직/수평적 분화/결합과정에서의 구체화 방식을 비즈니스모델로 해석하였다. - 분화되어 나온 새로운 실체들이 각각 최적의 플랫폼에 체화되는 과정에서 실체와 플랫폼이 각각 기호화과정을 진행시키는데 그 궁극적 단계는 결국 디지털로의 수렴(digital convergence)이며, 디지털화된 플랫폼에서 디지털화된 실체들 간의 비즈니스모델이 바로 디지털비즈니스 모델이며, e-비즈니스는 이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 인터넷이라는 공통 기반의 획기적 비즈니스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이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의 언번들링, 더욱이 인터넷과의 상용성을 고려한 컴포넌트의 생성이 급격히 진행되었다. 컴포넌트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컴포넌트들 간의 상용성도 과거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연계할 컴포넌트들도 풍부해져 더 이상 희소 자원이 아니게 되었다. 산업 사회의 관점에서는 컴포넌트의 수가 적었고 지배적 비즈니스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던 관계로, 결국 컴포넌트들이 희소자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키텍처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다. - 디지털 경제 초기에 뉴비즈니스모델들 간의 경쟁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경제가 진전되면서 아키텍처들의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 결국 컴포넌트들과 아키텍처가 이룬 하나의 시스템간 경쟁으로 전이되는 것은 기존의 혁신의 사이클에 관한 연구에서도 잘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인 것이다. - 결국 본 연구에서 e-비즈니스를 분석하는 관점은 다음과 같은 특징으로 기존 연구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첫째, e-비즈니스모델은 상용성이 높은 풍부한 컴포넌트들 간의 아키텍처라는 개념으로 접근한다.「어떤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와 같은 새로운 제품의 설계와 그 설계 개념의 제품으로의 구현(具顯) 능력을 갖추기 위한 비즈니스 아키텍처 디자인(architecture design) 전반에 걸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공급 대상인 제품을 어디에서 파느냐 보다는 소비자 가치(customer value) 자체에 대한 정의부터 새로이 내려져야 하며, 기업을, 그리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능들로 하여금 연결의 동력학적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기능적 모듈(functional module)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 ·둘째, e-비즈니스의 진전과 관련한 혁신 관점의 전이에 관한 것으로서, 언번들링된 서비스들 간의 상용성 혹은 프로세스 내용의 유사성이 높은 부분들 간의 상용성 문제는 많은 진전이 있어 왔다. 문제는 전통산업의 디지털화 혹은 전통산업과 IT의 접목이라는 주제로 2001년간 풍미했던 경제 현안 문제처럼 유사성이 비교적 낮은 서비스부분과 실물부분간의 상용성에 관한 주제가 부가되는 것으로 본 연구에서는 해석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결국 컴포넌트들의 모듈화, 특히 상용성이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기반에의 적응성은 필수 불가결한 주제로 부각되는 것이며, 혁신의 핵심 주제도 전통시스템(a legacy system)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되는 것이다. ·셋째, e-비즈니스모델이 결국 산업수준으로 확대되는 시스템 조직자(organizer)라는 의미에 주목하였다. 디지털경제가 진전되면서 기업간 네트워크가 극단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한 기업이 여러 종류의 네트워크에 편입되고, 또한 네트워크간의 연결이 진행되면서 궁극적으로 거대한 가상의 시스템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과거로부터 지속되어 왔던「연결의 경제성에 진정한 의미의 동력학(dynamics)이 확보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공급하기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시스템들이 단시간에 가상공간(假想空間)에서 구성되었다가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이 경제적 차원에서 가능한「연결의 동력학적 경제성(dynamic economics in networking)」이 확보된 것이다. 결국 이러한 구도 하에서 전통적 산업의 영역 개념이 붕괴되기 시작하였고, 기업범위의 확장과 개별기업 최적화가 아닌 네트워크 최적화가 중요해진다. * 혁신과정의 변화 : R D의 e-비즈니스모델 과학기술의 현상을 일종의 수직적으로 분리된 정신모델(vertically disintegrated mental model)로서 파악하는 존재론적 기호화(ontological codification)가 가능한 분야가 늘어나게 되었고, 수퍼컴퓨팅, 가상현실기술과 관련 소프트웨어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함에 따라 in silico R D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 In silico R D의 개념을 확장한 e-R D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연구개발활동의 전산화를 의미하는 e-R D는 in silico R D를 기본 전개 방식으로 하여 가상공간상에서의 협동연구, R D활동의 본격적 아웃소싱(outsourcing), 모듈형 R D 등 R D 생산성의 혁명적 증대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뿐 아니라 연구개발활동까지 고성능 컴퓨터에 의한 데이터관리, 처리, 분석에 기초하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결국 e-R D 시스템이란 종래의 wet science에 의하여 이루어졌던 혁신과정이 virtuality상에서 virtual prototype에 의한 제품혁신, virtual pilot plant에 의한 공정혁신이 가능하도록 dry science의 체계를 갖추고, 이들을 운용하는 혁신과정을 디자인하는 것이다. - PricewaterhouseCoopers(1999)는 전통적 R D에서의 혁신과정을 primary science와 secondary science로 나누고 있다. primary science에서는 정보와 실험실에서의 많은 시도를 통하여 얻어진 잠정적 결과에 의존하며, IT의 역할이 automation과 computing의 역할에 그치고 있지만, 향후 e-R D에서는 in silico 에서의 e-R D의 learning science와 임상과 실험실에서는 confirmatory science, 즉 in silico R D의 잠정적 결과를 현실에서 확인하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이와 같은 기술적 변화들은 결국 혁신패러다임의 변화를 구성하게 되는데, 새로운 R D Paradigm이 과거에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collaboration과 지식공유를 촉진하게 될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수직분화된 기능들은 수평적으로 연결이 가능하게 되고 아웃소싱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는 선행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된다. 결국 R D에서도 e-비즈니스모델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입체적 연계구조를 형성하게 되며, 이를 최근에는 e-비즈니스에서의 collaborative R D(c-R D)라고 부르고 있다. - 가장 전형적인 그리고 궁극적인 모습은 최근 추진되기 시작한 GRID프로젝트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월드와이드웹(WWW)을 대체할'차세대 인터넷'으로 평가받는 그리드는 고성능 컴퓨터,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각종 정보통신 첨단장비 등을 네트워크로 연동해 상호 공유하는 핵심기술과 운용체계를 말한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위해 전 세계 컴퓨터들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마치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쓰자는 개념이다. 격자(格子)라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한 그리드는 Hypertext의 단일 형태만을 지원하고 서버와 클라이언트 관계로 구성된 월드와이드웹(WWW)과 달리 네트워크 자체가 P2P(Peer To Peer)로 구성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컴퓨터, 장비, DB 등을 연동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리드 네트워크가 완성되면 기존 컴퓨터 기술로는 어려웠던 고속연산과 대량 데이터 처리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명공학·환경공학·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등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그리드가 확산과 e-R D는 향후 신의약 개발 및 생명공학부문에서의 확대는 물론이고 전산업의 R D과정의 핵심적 부분으로 등장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R D부문의 e-engineering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컨테이너에 해당하는 platform engineering과 컨텐트부분에 해당하는 knowledge engineering이 그것들로서, 인공지능 등 하드웨어 및 컴퓨터소프트웨어 중심의 분야인 platform engineering에 비해 wetware적 접근을 필요로 하면서 초기 발전단계의 분야인 knowledge engineering적 접근은 혁신과정에도 GRID기반의 e-R D의 middleware의 컨텐트부분으로서 매우 큰 변화가 예상된다. 3) 화학산업 e-비즈니스의 진화와 혁신과정 * e-비즈니스의 진화와 그 의미 - e-비즈니스의 진화는 일반적으로 4단계로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1단계; 채널확대, 2단계; 가치사슬통합, 3단계; 산업해체, 4단계; 산업재구성이다. - 이는 1990년대 중후반부터 세계적으로 겪어왔던 e-비즈니스의 cycle과 완전히 일치하는 실증적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본 절에서 주목하는 것은 최종단계인 가치창출방식의 변화이다. -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조직적 맥락을 통해 구체화된다. 특히 혁신연구에서는 혁신활동과 관련되는 루틴(routine)들이 기업 내에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느냐가 바로 그 기업의 혁신 역량의 핵심적이 부분이라고 주장해 왔다. 디지털 기술은 조직의 구성방식과 루틴들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조직아키텍처의 변화는 조직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패턴의 변화를 가져온다. - 조직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이 특정 방향으로 조직 내외부의 자원과 조직을 통합하는 것이라면, 새로운 조직아키텍처의 등장은 새로운 구성 조직과 자원의 통합방식을 가져온다. 결국 조직에서 혁신이 이루어지는 패턴에 전반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포디즘 하에서의 기술혁신패턴은 전략기획이나 기술기획을 담당하는 부서가 환경변화를 분석하여 그것이 가져오는 기회와 위기를 예측한 후, 내부의 강점 및 약점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안을 선택하여 내외부의 자원과 기술을 통합하여 혁신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환경변화 및 기술혁신의 구현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따라서 예측과 기획을 통해 개발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공급자 주도적인 혁신패턴을 이야기하고 있다. - 그러나 포스트포디즘(post-Fordism)하에서는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또 매우 복잡한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예측과 기획을 통한 사전적 대응 방식으로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 어렵다. 그 보다는 변화가 나타나면 그에 사후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행동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필연적으로 모듈과 시스템의 구축으로 귀결된다. * 혁신체계의 디지털화에 따른 전환: 모듈라시스템의 효과 - 모듈라시스템은 컴포넌트들이 표준적이고 개방된 인터페이스에 따라 구성요소들이 느슨하게 결합되어(loosely coupled)있는 시스템으로서, 이 때문에 시스템을 분해하여 기존의 컴포넌트를 새로운 컴포넌트로 대체해서 새로운 구성(configuration)을 만들어도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에 무리가 생기지 않는다. 반면 강하게 결합된 시스템(integrated system, tightly coupled system)의 경우에는 컴포넌트를 다른 컴포넌트로 바꾸어서 시스템을 구성하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컴포넌트들을 새롭게 대체한 컴포넌트에 맞게 재구성해야만 시스템이 기능할 수 있게 된다. - 시스템의 모듈화는 시스템에 투입되는 투입물과 시스템의 결과물에 대한 수요가 비균질적(heterogeneous)일 때 증대하게 된다. 반면 시스템을 구성하는 컴포넌트들이 상호의존성(synergistic specificity)이 높을 때에는 모듈화는 감소하게 된다. 즉 투입물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할 경우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 시스템이 모듈화되고 또 산출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할 경우에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의 모듈화가 촉진된다. 반면 하나의 컴포넌트가 작동하기 위해 다른 컴포넌트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컴포넌트를 용이하게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듈화가 감소된다. - 강하게 결합된 조직시스템(통합적 공급사슬 아키텍처)과 모듈라 조직시스템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강하게 결합된 시스템의 경우에는 그 구성 요소들 간에 높은 근접성(proximity)이 존재한다. 근접성은 지리적 근접성, 조직 근접성, 문화적 근접성, 전자적 근접성 네 가지 차원으로 구성된다. 강하게 결합된 시스템의 경우 제조업자와 주요 공급자들이 한 도시 또는 가까운 곳에 집중되어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 상호소유구조를 가지고 있거나 공통의 기업문화 및 사회적 문화를 공유하고 전자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도요타사를 중심으로 한 린생산시스템이 이러한 시스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 모듈라 조직시스템은 quo;강하게 결합된 시스템 quo;과 비교해보았을 때 조직과 지식, 능력의 분해와 통합이 용이하다. 이는 주변 환경이 변화했을 때, 그 변화에 맞추어 조직의 지식 및 능력의 구성(configuration)을 상대적으로 용이하게 전환하여 대응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하게 결합된 기업조직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때에 미래의 변화를 예측한 후 그에 기반을 두어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quo;제조 후 판매(make and sell) quo; 방식을 취한다면, 모듈라 조직에서는 환경의 변화를 인식한 후 그에 따라 조직의 능력과 활동들을 조정해 가는 quo;감지와 반응(sense and respond) quo; 방식을 채택한다. - 조직이 모듈라시스템적 특성을 갖고 환경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갖는다고 해서 마음먹은 대로 모듈화된 지식과 조직을 결합하여(mix and match) 새로운 조직이나 지식체계, 제품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직모듈이나 지식모듈을 통합하여 새로운 지식과 조직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통합능력이 필요하다. - 제품??조직??지식의 모듈화와 관련한 주제는 e-비즈니스의 진화에 따른 내부적 혁신과정에 주요한 과제가 되고 있으며 각론 편에서는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해 각 산업의 특수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변화를 관찰하였다. 4) 화학산업의 컨텐트 서비스비즈니스와 혁신과정의 변화 * 제조업의 컨텐트 서비스 비즈니스 - 가치의 전환은 바로 물건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으로, 그것은 물건 판매에서부터 물건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판매, 판매일변도에서 판매 후의 서비스판매로의 전환을 말하며, 결국 제조업에서 컨텐트서비스 비즈니스로의 전환이며, 동시에 life cycle산업으로의 전환이다. - 공산품의 경우, 소유의 만족감, 외관의 아름다움 등도 중요한 기능이었지만, 전화기의 경우에는 전화를 걸 수 있다는 점, PC는 소프트웨어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 전자렌지(microwave oven)는 식품을 신속하게 데울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기능이다. 후자의 중요성이 커질수록 상품 자체의 신품여부에 상관없이 quo;성능 quo; 중심의 기능만족이 중요 척도가 된다. 이때, 기능의 만족도를 보장하는 것이 바로 컨텐트 서비스로서, 지금까지 제조업의 서비스는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것 만이라고 생각되어 왔지만 더욱 다양한 것을 생각할 수 있다. - 화학산업의 Total solution Provider로의 변신 환경으로 몇 가지가 대두되는데, 첫째, 제조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의 수익원 이동, 서비스업종을 포함한 사업포트폴리오의 재구축 필요성과 둘째, 고객 가치기준의 변화 인식으로서, 고객은 제품을 구매할 뿐 아니라 이용하는 주체로서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고려한다. 즉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 + [서비스 (total solution)]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는 된다. 셋째, 밀어내기 생산방식에서 디테일(details) 주문대응방식으로의 변화로써, 생산자가 준비된 대형 단품 중에서 골라 주문하던 생산자 우위의 시장에서 고객이 매우 세분화된 소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연한 기술적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 TSP로의 전환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며 일반적인 것은 제품을 생산·판매하던 기업들이 동종 혹은 관련 유사업종의 기업들에게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제품의 생산과정에 묶여있던(bundled) 기술들을 언번들링시켜 이를 패키징하여 공급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지원 서비스나 인프라 서비스 분야에 진출해 수익 확대에 성공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 플랜트 운영 및 유지관리 서비스(plant O M services:operations and maintenance)가 대표적인 것으로서, O M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지멘스와 GE가 있는데, GE나 지멘스의 서비스 업무 중 일부는 외부 업체에게 하청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 제공의 주체도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지멘스 파워 제너레이션(Siemens Power Generation Corporation)과 GE 인더스트리얼 파워시스템(GE Industrial power Systems)이다. GE의 경우 발전 설비의 유지/보수/운영에 관한 장기 계약 서비스, 발전설비 운영 및 유지/관리 부문의 토탈서비스, 예측 및 조건에 기반을 둔 관리(predictive and condition based maintenance), 정전(停電) 계획 수립(outage planning) 등의 사내 노하우를 상품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외에도 교육, 부품 지원 및 관리, 엔지니어링/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GE의 중전기(重電氣) 부문의 수익 중 85%는 기계의 보수??관리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GE의 서비스는 경쟁사 제품에 대해서도 이루어지고 있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 GE의 진화를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서비스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GE는 제품보다도 금융, 의료 기기, 방송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이 주된 분야로 성장했으며, 전 세계 50여 개 발전설비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유지/관리 부문의 전체 이익에 기여도가 20% 정도로 동종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이는 발전설비 건설에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애프터마켓에서의 경쟁우위로 전이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기술서비스 사업 공급 제품의 종류 및 유형, 그리고 이와 관련한 비즈니스의 체계를 유형별로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통상 제품의 생산 기능 중 일부를 위탁받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서, 통상 custom chemical manufacturing service로 불리는 서비스가 이미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R D용 혹은 생산시제품의 제조 대행이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제품의 응용이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아웃소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둘째, R D의 전략적 제휴 형태로 일어나는 기술개발과정에 전문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기술 라이선싱을 하기도 하는데, 단순히 기술을 라이선싱하는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쉽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공의 경우에 이익을 배분받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계약에 의존하다. ·셋째, 가장 전형적인 형태면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기술서비스이다. 여기에는 plant start-up이나 공정 대리 운전 등의 운전 및 유지서비스(operation management service)가 대표적이며, 구체적인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는 공정 최적화, 공정개선, 공정효율성 testing, 생산 공정상 문제점 해결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정 제품의 개발과 관련한 서비스도 제공되는데, 제품 생산공정개발, 표준화된 생산공정개발, 제품 가공기술, 제품 마케팅 기법개발, 신제품 개발 시간 단축, 신제품 개발 주기 단축, 생산성 향상/품질개선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기술가치평가, plant/공정에 대한 validation 등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넷째, 특허 기술 이전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라이선싱 형태의 서비스가 있다. 생산공정 혹은 공정개선특허가 제공되는데 특허의 제공과 함께 공정운영에 대한 기술협력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도 한다. - 이외에도 제조기술의 간접 활용형 비관련 서비스화도 TSP의 중요한 형태가 되고 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는 생산기술이나 기계운영 노우하우를 활용한 기술적인 서비스가 주된 분야라고 할 수 있으나 금융재무, 정보 부문을 유망 사업으로 육성하는 사례도 있다. 일본 최대의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은 철강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컴퓨터 공정 관리 기술을 활용해 금융파생 상품 관리 소프트웨어인 Summit를 개발하여 일본의 주요 시중 은행에 납품한 실적이 있다. * Life cycle 관리형 컨텐트 서비스 비즈니스 - quo;제조업이 life cycle산업화 된다 quo;는 것은 사용자가 제품사용시의 지원, maintenance와 업그레이드서비스, 폐기제품의 회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익의 원천인 제품사용단계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데, 그 영역은 제품의 기능을 life cycle전반에 걸쳐 초기 수준이상을 유지하고, 제품 기능의 진화를 책임져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 예를 들면 고장 난 제품을 수리하는 maintenance, 소프트웨어의 경우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는 업그레이드, 사용한 제품의 회수서비스, Windows처럼 사용법을 모르는 사용자에게 사용법을 가르치는 운용지원서비스 등을 들 수 있으며, maintenance, remodeling, reuse, remanufacturing 등 제조업자가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기보다는 대여하는 것이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이라는 발상에 가까울 것이다. - Life cycle management 제품의 판매, 사용, 보수, 회수, 재생산 등을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여 그 흐름을 제어하는 것을 의미한다. - 복사기업계에서 일부 이루어지고 있듯이 제품을 온라인으로 모니터링하면 사용자에게 적절한 보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제품업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 역으로 말하면 제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사용한 제품의 신속한 회수수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찬스를 확대할 수가 있고 동시에 보수서비스요원의 적절한 배치계획, 사용한 제품의 회수율의 대폭적인 향상, 제품회수계획의 확정을 통한 재생산계획의 정확도 향상 등을 실현할 수 있다. * 컨텐트서비스의 비즈니스모델 - 비즈니스모델에 있어 이익의 participants 구조, 이익의 원천, key success factors위주로 구분하여 비즈니스모델을 유형화할 수 있다. ·첫째, 메이커가 life cycle전반을 관리하는 모델로서, 복사기처럼 사용단계에서도 업체가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경우와 렌즈장착필름처럼 사용이 끝난 제품이 다시 업체에 확실하게 되돌아오는 경우는 제품의 life cycle시스템이 절반정도 이루어졌다고도 말할 수 있어 업체주도로 이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와 같은 life cycle시스템은 life cycle management를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정보의 수집, 축적, 설계 등으로의 피드백이 용이하다는 점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반면 이와 같은 quo;이상적인 quo; life cycle시스템을 업체단독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특성, 시장에서 그 기업이 차지하는 위치, 이익률 등 다양한 조건을 만족시킬 필요가 있다. 제조업 전체에서 비교하면 반드시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을 수 있으며, 업체에 의한 사용자지배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 제조, 판매, 회수, 재처리업자가 기업연합을 조직하는 모델로서, 자동차처럼 중고차시장이 있어 기존의 회수/처리업자가 있는 경우에는 업체가 모든 것을 쥐는 life cycle시스템을 구축하기란 어렵다. 업체, 판매업자, 회수업자, 재처리업자 등이 연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life cycle을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 경우, 기업간의 벽을 넘어서 얼마나 상품과 정보의 유통을 원활하게 촉진시킬 것인가, 전체적인 매니지먼트를 어느 회사가 할 것인가가 과제가 되지만 역으로 각 단계에서의 전문지식을 가진 기업이 제휴함으로써 각 단계의 작업이 효율화되고 더 나아가서는 각 단계에서의 기업간 경쟁이 촉진되면 life cycle전체의 생산성, 경제성이 향상되어 소비자로서도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서비스제공기업이 지배적이 되어 사용자서비스를 실시하는 모델로서, maintenance와 제품의 교체시기의 판단, 최적사용상태의 유지관리, 제품사용후의 적절한 회수수배 등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수집, 판단, 관리라는 life cycle서비스를 패키지화하여 제품의 소유권만 이전하지 않고 사용자에게는 quo;기능 quo;만을 제공하는 업태이다. 종합가전서비스의 사례가 보여주는 life cycle시스템이나, 빌딩의 엘리베이터 maintenance 기업처럼 엘리베이터회사가 실제로는 엘리베이터를 소유하고 있으면서 빌딩에 대해서는 사람과 화물을 아래위로 운반하는 엘리베이터의 기능만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넷째, 사용자가 지배적이 되는 모델로서, 제품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maintenance와 업그레이드, 더 나아가서는 운용의 관리, 사용종료후의 마무리, 제조업에 대한 설계요구 등을 사용자가 책임을 지고 실행하는 사용자 중심의 life cycle관리라는 형태이다. 이는 custom-made PC 등 고급 제품 다리, 플랜트, 발전소, 철도 등 사회 인프라시스템과 같은 것이 적용될 것이다. * 컨텐트서비스 비즈니스의 선결과제 : 기술창출의 유연성과 신속성 - 지식을 어떤 방식으로 잘라 모듈화 및 재구성할 것인가, 지식이 어느 한도까지 형식화 될 수 있는가는 하는 문제는 디지털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포함한 디지털기술이 다양한 종류의 정보 및 지식을 교환 가능한 모듈로 만드는 과정을 촉진하고 있고 이것이 기업내외에서 지식창출 및 확산을 활성화해 나가고 있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 기술혁신과정의 전자화 내지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은 혁신과정에 투입되는 기술 및 지식이 표준화된 요소들로 잘게 나뉘어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되고 이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재구성되는 것이다. 즉 지식과 기술이 창출되고 확산되는 과정에 디지털기술이 널리 활용됨에 따라 지식과 기술의 디지털화 및 모듈화의 방법과 영향에 관한 논의가 혁신연구의 주요한 주제로 제기되고 있다(박동현, 2001). - 기술적으로는 maintenance, 진단·자기복구, 검사기술, 분해기술, 회수용이성설계, 부품의 규격·표준화, 수명설계, 외관의 갱신기술 등 지금까지 중요시되지 않았던 요소기술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띄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품 공통화, 열화도(劣化度) 판정 용이형 기술, 표준화재료, recycle PL(product liability)기준, 가공·조립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ID tag system, 고객제품정보네트워크, 성능보증기술, 부품재사용 가부 판정기술, 재사용 가부 자기진단기능센서, 유해 부재료 ID시스템, 제품/부품 ID 추적시스템(trace system), 무손상 분리기술, 설계정보 활용형 분리분해 지원시스템, Soft separation, Recycle/reuse 가능판별기술, 재생부재료공급 station의 설계 및 처리에 관한 정보교환시스템, Inverse manufacturing database 등이 조만간 핵심 주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 인터넷이 등장하고 대중화되면서 이의 상업적 잠재력이 주목되어온 이래 인터넷은 전적으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기업의 사업방식 및 산업구조를 변화시켜 왔다. * 본 연구는 기존 네트워크이론을 인터넷 기반 하에서 재해석한 일종의 네트워크이론의 인터넷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산업구조의 고도화과정의 연장선상에서 분업화되고 전문화된 개별 가치활동 단위들이 가치활동의 네트워크적 연결체제를 구축하고 그 결과 시스템적 경쟁체제로 이행되어가는 현상이 인터넷 기반에서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가라는 고찰에 바탕을 두고 e-비즈니스와 신사업모델이 주는 영향력과 의미를 재해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뉴비즈니스모델 출현의 의미는 비즈니스경쟁력의 관점이 아키텍처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경제시스템 하에서는 더 이상 컴포넌트가 희소자원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 이런 맥락에서 아키텍처를 다루는 전통적 관점은 하나의 시스템의 구성 요소 자체가 동적인 선택의 대상이 되고 요소가 바뀌면 또 다른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루기 어려웠다. 결국 이는 어떤 특정 목적함수를 달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시스템의 동력학적 경제성이 분석의 관점으로 부각되게 된 것이다. 결국 기존의 캐피털리즘이 붕괴하고 새로운 형식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의 driving force는 시스템동력학을 주제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 본 연구에서 얻어진 학문적 성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존재한다. - 첫째, e-비즈니스와 신사업모델의 연구에 있어 전통적 산업이라는 분석 수준이 거의 소멸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래의 연결의 경제성 논의는 시스템경쟁의 출현이 개별기업에게 주어진 가치사슬에서 어떤 활동에 특화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시사해 주고 있다. 종래의 기업전략은 주로 개별기업차원에서 기업이 주어진 시장의 매력정도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경쟁의 수단을 선택하는 데만 주력한 반면, 시스템경쟁 하에서는 가치활동 네트워크체제하에서 한 기업은 가치사슬을 이루는 많은 활동 중에서 한 가지에 특화하고 나머지 활동들은 네트워크 내의 다른 구성원들에 의해 수행되게 함으로써 전체적인 시스템효율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해진다. 따라서 가치활동의 네트워크적 연결 관계는 시스템경쟁체제하에서 가치활동의 단위기업들이 통합된 가치사슬시스템을 통해 시스템경쟁단위를 형성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때 각 구성원은 가치사슬시스템을 구성하는 많은 활동 중에서 한 가지에 특화하고 나머지 활동들은 시스템내의 다른 구성원이 수행하게 함으로써 시스템적 효율을 얻고자 한다. 따라서 가치활동의 네트워크적 연결체제는 이 시스템경쟁 구조 하에서 전략적 기업간 네트워크시스템과 네트워크시스템간의 경쟁분석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유용한 분석단위가 될 것이다. - 둘째, 인터넷 기반화는 종래의 연결의 경제성 개념을 동력학적 차원에서 해석하기를 요구한다. 동력학적 맥락에서의 연결의 경제성도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 셋째, 기업간 협력과 시스템간 경쟁체제에 대한 시사점이다. 가치활동의 네트워크적 연결체제는 시스템 내 관련기업간의 협력의 필요성과 또 다른 시스템과의 시스템적 경쟁의 현상을 설명해주는데 유용하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경쟁적 성향을 가진 독립적 개별기업들이 서로 유기적인 협조관계가 필요함을 시사해준다. 즉, 한 기업의 경쟁상황은 가치사슬 시스템 내 다른 기업들의 경쟁상황과 완전히 독립된 것이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어떤 위치에 처해 있는가에 의해 중요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시스템 경쟁차원에서 가치사슬 시스템내의 구성기업들은 개별적 기업경쟁력 강화전략뿐만 아니라 시스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적·집단적 경쟁전략이 필요해지게 된다. 즉 시스템 내 상호의존적인 기업들이 시스템간 경쟁에 대한 집단적 반응으로서 집단전략을 수립하여 그 의존성 때문에 야기되는 불확실성과 동요를 관리하는 전략적 접근과정이라 할 수 있다. * 본 책의 결과로서 제시되는 정책적 시사점으로서, - 첫째, IT혁명과 함께 많은 산업과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개편되고 있으며, 도태??축소되는 비즈니스 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의 진화는 갑작스러운 경쟁상대의 등장과 함께 촉발되며, 기존 기업들은 비즈니스 시스템을 진화시키기 위한 변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으로서, GE의 서비스기업화 등 때로는 기존의 업태를 뛰어넘는 비약도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위한 지식자산의 유사성에 대한 전산업에 걸친 지식맵을 작성하여 업종간 연관분석을 전통적인 물리적 I/O체계가 아닌 지식연관분석을 국가차원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다. - 둘째, 언번들링현상의 진행에 따라 제조업의 컨텐트서비스라는 새로운 분야의 산업 태동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변화와 비즈니스 모델의 재구축 과정에서 특정 분야에서의 우위(비즈니스 모델의 부분적 강점)를 기초로 다양한 제휴전략을 구사해 고객에 대한 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같이 양자를 동시에 갖추는 것이 이상적이다. 또한 자사의 강점이 다른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활용이 가능한 경우가 생길 것이며, 이러한 기회를 포착하면서 공격적인 진화를 모색할 필요도 있다는 점에서 제조업별로 컨텐트의 실체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전산업 서베이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 셋째, 모듈라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국가차원의 기술분류체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행 기술분류체계는 특정한 맥락(context)에서 작동되는 전형적인 암묵지 형태의 기술로 구성되어 있거나 학문중심의 체계로 되어 있어서 지식모듈로서의 역할을 하기가 어렵게 되어 있다.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여 지식모듈-기술모듈-서비스모듈로 연계되는 모듈간의 통합(integration)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데이터웨어하우징이 가능한 형태로 지식의 표준화, 모듈화가 선결되어야 한다. - 넷째, 혁신과정의 디지털화를 수용한 e-R D시스템의 구축을 위한 국가차원의 인프라스트럭처와 이의 추진을 위한 프로토콜의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종래의 국가정보하부구조(national information infrastructure)의 역할이 전자적 도서관이나 자료 조회(retrieval)의 매개 역할이었다면 디지털 혁신과정에서는 점점 dry lab, 나아가 시뮬레이션 연구소로 그 역할이 적극적 확대 경향에 있다. GRID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식체계, 처리용량, 소프트웨어, 인력 등 획기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출처
원문URL http://click.ndsl.kr/servlet/OpenAPIDetailView?keyValue=03553784&target=TREND&cn=DT200501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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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술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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