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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뇌과학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신경회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IST)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이머징기술(Future Emerging Technologies, FET)의 하나인 신경회로분야에 총 1,050만 유로를 투입하여 유럽 전체의 연구개발역량을 네트워킹하고 학제적 연구를 수행할 FACETS(Fast Analog Computing with Emergent Transient States) 프로젝트를 발족시켰다. FET프로그램은 전통적인 튜링 원리를 넘어선 새로운 정보처리개념에 대한 기초연구를 진흥하기 위한 것이다. o FACETS은 무엇보다 생물의 신경체계에서 관찰된 개념을 이용하는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실제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실험적 기초를 확립하는 데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생물학적 실험과 컴퓨터 모델링, 하드웨어 에뮬레이션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과학적 교류를 가능케 하는 독특한 연구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o 여기서 얻어진 성과는 컴퓨팅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장애 등 뇌의 기능이상 현상을 보다 잘 이해하고 치료책을 강구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기존 정보통신산업의 도구와 전혀 다르게 기능하는 새로운 정보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확장성(Scalability)과 자기조직능력, 저전력 소모, 높은 오류 허용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o FACETS 프로젝트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헝가리, 스웨덴, 스위스 등에서 총 13개 연구그룹이 참여한다. 뇌과학자, 전산학자, 에니지어, 물리학자 등 80여명의 연구원들이 앞으로 4년간 학제적 연구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슈퍼컴퓨터와 100 나노미터 스케일의 최첨단 나노전자회로기술을 실험 뇌과학과 결합하는 시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세계에서 8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EPFL Lausanne의 Brain-Mind-Institute가 참여한다. o 주관연구기관인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키르히호프물리학연구소(Kirchhoff-Institut fuer Physik)는 아나로그 마이크로전자공학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개발역량과 복잡한 하드웨어 설계 및 운영기술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독일에서는 프라이부르크대학(생물학)과 드레스덴공대(전자공학)가 각각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