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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야구장에서 군중들을 헤치고 나갈 때 디지털 안경의 렌즈에는 주위 낯선 사람들의 이름, 고향, 취미가 나타난다. 자리를 잡고 앉아 타자를 보고 있으면 야구장 구석에서 투명 박스가 튀어나와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아직 현실에서 가능하지는 않지만, 더 성능이 뛰어난 미디어 중심의 휴대폰이 출현하면서 실세계에 네트워크의 데이터를 중첩시키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또는 AR)에 대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개발자들은 스마트폰용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사람들은 스마트폰화면으로 지하철역 입구 위치, 주택 가격 또는 주변에 대해 게시된 트위터 메시지 등이 중첩된 실세계를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이미 개발자들이 만든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이 적용된 스마트폰의 화면으로 지하철역 입구 위치, 주택 가격 또는 주변에 대해 게시된 트위터 메시지 등이 중첩된 실세계를 볼 수 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이동시간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증강현실은 최후의 컴퓨터 인터페이스라고 캘리포니아 대학교(UC Santa Barbara)의 증강 현실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토비아스 횔레러(Tobias HOllerer, 컴퓨터과학과)교수는 말했다. 그는 인류가 데스크탑 컴퓨터로부터는 멀어지지만, 오히려 컴퓨터가 처리한 정보는 실세계에 활용 가능해졌다고 지적한다. 증강 현실이라는 용어는 항공기 제조회사인 보잉社의 연구원, 톰 커델(Tom Caudell)이 1990년에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는 항공기 전기 배선 작업을 할 때 작업자가 머리에 착용하는 디지털 화면에 이 용어를 붙였다. 증강현실의 초기 정의는 '가상현실과 실제 현실 사이 교차로'였으며, 이것은 디지털 시각정보가 우리의 지각을 강화시켜주기 위해 실세계와 혼합되는 것을 나타내는 개념이었다. 초기 증강현실 기술 개발은 비용 효율성으로 인해 2가지 분야에 집중되었다. 대체로 대규모 예산을 쓰는 광고에서 이용자의 컴퓨터에서 이목을 끌기 위해 나타났고, 소수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마케팅 캠페인에서 증강현실이 나타난 사례는 블록버스터 SF영화인 『디스트릭트 9』(District 9)이다.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의 훈련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디스트릭트 9' 로고가 새겨진 엽서를 출력해서 웹캠 앞에 들고 있어야 한다. 그러면 게임은 엽서에 있는 표지를 인식하고, '디스트릭트 9' 글자를 3차원 홀로그램으로 만들어 컴퓨터 스크린에 중첩시킨다. 그 때부터 게임 플레이어들은 버튼을 클릭해서 총을 발사하고, 점프를 하고, 벽으로 사람을 던질 수 있다. 증강현실 게임과 마케팅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 오그멘토(Ogmento)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셀저(Brian Selzer)는 증강현실이 모바일기기에 적용될 필요성을 인식하여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머지않은 미래에는 영화를 홍보하는 데 있어 증강현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주류가 될 것을 대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에서 보는 영화 포스터는 예고편이나 가상 보물찾기 같은 상호작용 경험을 유발하여 영화 흥행을 높일 것이다. 최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 HTC G1용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레이아(Layar)사는 지난 6월에 증강현실 브라우저를 발표했는데, 카메라 영상을 레이아 브라우저를 통해 보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여 판매 중인 주택과 유명 음식점, 상점, 관광 명소 등을 보여준다. 이 애플리케이션이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것은 개발자가 설계한 '층'에 의존한다. 그래서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가 되는 것은 맞으나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 되지 않은 정보를 분석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진실로 실시간으로 작동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미디어, 인터넷, 디지털 정보가 실세계와 혼합되는 최초의 제품이라고, 레이아社 공동 창업자 피츠제럴드는 말했다. 반면, 휴대폰 거인 노키아社는 현재 `포인트 파인드(Point Find)`라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려면 이용자가 휴대폰 카메라를 실세계 물체에 가리키고, 가상 정보 태그를 물체 위에 표시해주어야 한다. 그러면 상대방이 표시한 태그를 자신의 휴대폰 화면에서 볼 수 있는데, 이것의 본질은 증강현실을 크라우드소싱(참고2)하는 것이다. 아이폰은 OS 3.1버전을 출시하면서 아이폰 3Gs용의 새로운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로봇비전(RobotVision)을 다음 달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참고1) 로봇엔진 애플리케이션은 이용자가 관심 있는 음식점이나 사업체에 아이폰 카메라를 비추면, 빙 검색 결과 리스트를 아이폰 카메라 뷰어 위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사용자 주변에 있는 트위터(Twitter) 메시지들과 플리커(Flickr)의 사진들도 표시해준다. 이 증강현실 브라우저는 여러분 주변 사물에 관한 숨어있는 온라인 정보를 노출시켜줌으로써 내부에 있는 세계를 밖으로 드러내어 준다. 로봇비전을 개발한 포틀랜드 PR회사의 개발자 시어스(Tim Sears)는 증강현실 브라우저는 기성품(commodity)이라기보다는 웹 사이트 구축하는 것과 같아서, 이용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의미 있는 방법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이폰에서는 아직 증강현실을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Layar, Wikitude, Yelp, PressLite, AcrossAir 회사 등의 활동으로 증강현실 시장은 뜨거워지고 있다. 로봇비전은 '빙 지역 검색'을 이용하여 지역 및 사업체 리뷰 데이터를 가져와서, 시티서치(CitySearch), 주디의 책(Judy`s Book), 옐프(Yelp)로부터 수집된 리뷰들 같은 빙 검색엔진의 주요 특성에 다가간다. 로봇비전은 당신이 어떤 지점을 클릭하면, 근접성에 따라 정보를 계층으로 보여주고, 윈도우를 페이지를 매겨서 가까운 지점부터 살펴보기 쉽게 구성되었다. [참고1] 로봇비전: 빙 검색을 동력으로 한 아이폰 증강현실 브라우저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robotvision_a_bing-powered_iphone_augmented_realit.php) [참고2] 크라우드소싱(croudsourcing) : 생산과 서비스의 과정에 소비자 혹은 대중을 참여하도록 개방하여 생산 효율을 높이고 수익을 참여자와 공유하고자하는 방법. http://ko.wikipedia.org/wiki/%ED%81%AC%EB%9D%BC%EC%9A%B0%EB%93%9C%EC%86%8C%EC%8B%B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