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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 북부에 위치한 아우타피(Outapi) 마을은 약 9개월간 지속되는 건기가 끝날 무렵, 물이 부족해지므로 더는 가축의 사료가 되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된다. 농부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가축을 도축해야 한다. 지역 의회는 독일과 나미비아의 수자원 연구 프로젝트인 CuveWaters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이에 독일에 있는 다름슈타트 공과대학(TU Darmstadt)은 나미비아의 폐수 처리 시설을 개조하여 관개용수로 사용하는 lsquo;EPoNa rsquo;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폐수처리시설이 건설된 12년 전 이 마을에는 대략 4,000명 정도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하수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은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모두 하수도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지역의 폐수처리시설은 4단계의 연속된 폰즈(ponds) 프로세스를 거친다. 부유 고형물은 바닥으로 가라앉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물학적 공정을 거치고, 태양의 자외선으로 물을 소독한다. 하지만 증발 조(evaporation pond)에서 물이 흘러넘치도록 설계된 이 공정은 현재 과부하로 인해 침전물이 쌓이고 있다. 다름슈타트 공과대학 IWAR의 연구 책임자인 Sasanne Lackner 박사는 폐수가 사료 작물을 관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기존의 폐수처리장의 전처리 과정을 다르게 하는 방식을 연구 중이다. 우선 혐기성 생물학적 공정(anaerobic biological process)을 거친 후 기계적 마이크로 스트레이너가 사용될 것이다. 폰즈에 있는 안내 벽(guiding walls)은 더 나은 흐름 제어가 가능할 것이며 폐수 필터는 고형물, 조류, 위생과 관련된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 가지 처리 라인 중 하나는 초기에는 현재 상태로 남겨 두어 변형된 라인의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비교할 것이다. 폰즈를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Hochschule Geisenheim 대학은 적절한 저가의 관개 기술을 찾는 시험을 수행하고, 적합한 작물과 재배 방법을 연구할 것이다. 이 방법의 효과가 증명되면 전체 시설을 변경할 수 있으며, 폐수를 이용하여 일 년 내내 광범위하게 사료 작물의 관개를 시작할 수 있다. EPoNa 공동 연구 프로젝트는 독일 연방 교육 연구소(German Federal Ministry of Education and Research)에서 약 260만 유로(Euro)의 자금을 지원하여, 관개기술과 사회 생태학적 접근 또는 폐수 처리 수를 이용하여 경작하기 적합한 작물을 밝히는 식물 공학 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은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수질 분석과 품질 보증 문제에 직접 관여할 것이다. Sasanne 박사는 ldquo;독일의 폐수처리장은 폐수에 포함된 질소와 인을 제거하기 위해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고 있지만, 이곳은 새로운 폐수처리 시설로 질소와 인을 농업을 위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rdquo;고 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이 점점 심각해지는 현재,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물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개념에 관한 연구가 거의 없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기술을 전할 수 있는 전체론적 접근 방식을 기반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