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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치몬드 행동 협회(Richmond Behavioral Associates)의 세 명의 의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환자가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교정하여 개인의 사회적 적응력을 향상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또한 이 연구팀은 자폐증 치료를 위한 소화 효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ASD를 가진 개인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어렵다. 이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은 어렵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고 소리가 나는 방향을 쳐다보지도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정상적인 또래들이 하는 것처럼 모방행동도 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ASD 장애인의 사회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알려진 바소프레신(vasopressin)과 옥시토신(oxytocin) 두 가지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엘리 쉐린버그 박사는 이 특정 호르몬이 사회적 결합 및 감각 정보처리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전 연구에서 자폐증 장애인의 경우 이 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이 발견되었고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으면 사회성이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제조한 약물은 이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ldquo;자폐증 동물 모델'로서 쥐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가 사회적 적응성을 개선하기도 했다. 또한 비강 스프레이를 통해 호르몬을 투여받은 성인은 청각적 기억이 향상되고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그를 통한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각 과부하는 자폐성 장애아의 큰 특징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이다. 약물끼리 상호작용한 연구에서도 부작용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이 치료가 알려진 위험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약이라는 점에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서 나타나는 자폐증을 치료하는 약물의 경우 부작용이 심해 사용이 어려웠던 것을 고려할 때,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치료법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