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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베라트롤 (Resveratrol)은 식물이 분비하는 phytoalexin으로 식물이 곰팡이나 해충같은 안 좋은 환경에 직면했을 때 만들어내는 polyphenol의 일종이다. 주로 포도나 베리류 등의 식물에서 발견되고 적포도주에 많이 함유되었으며 인체의 여러 질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암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항암, 항바이러스, 신경보호, 항노화, 항염, 수명연장 등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장기 복용에 의해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 연구된 바가 없으나 일반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스베라트롤이 체내에서 항암물질로 전환되면서 암세포들을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암세포들 속에 존재하는 CYP1B1 효소에 의해 항암 활성을 띄는 piceatannol이라는 물질로 전환된다. 이 물질의 독성이 암세포 내부에서 작용하여 항암활성을 나타내게 된다. 기존에는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염증성 질환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폐질환과 중이염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최근에 레스베라트롤이 뇌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The Journals of Gerontology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미국 Virginia Tech Carilion Research Institute의 Gregorio Valdez 박사팀에 의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레드 와인, 포도 껍질, 땅콩 및 일부 베리류에 든 레스베라트롤의 뇌 노화 방지 효과는 저칼로리 식단이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즉 레스베라트롤은 근육을 탄력 있게 하고 뇌 속에 있는 뉴런들 간의 연결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든 실험 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레스베라트롤이 뇌와 근육 간의 운동신호를 연결해주는 신경근육 접합부 (neuromuscular junctions)의 시냅스(synapses)를 보존함으로써 뇌의 노화를 크게 늦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1세인 실험 쥐에게 레스베라트롤을 주입한 경우 이 쥐들은 2세가 된 뒤에도 레스베라트롤이 주입되지 않은 일반 쥐들보다도 젊은 신경근 접합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결과는 노화에 의한 신경망 퇴화현상의 기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레스베라트롤 뿐만 아니라 뇌신경을 젊게 만드는 다른 물질을 찾아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