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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도시들의 대기오염정도는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폭발사고보다 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준다고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도시의 대기오염의 정도가 당시 체르노빌 폭발 당시에 19마일 반경에 방사능 오염지역에 격리된 비상근무자들보다 높다고 밝혔다. 체르노빌의 원전에서 발생한 두 차례에 걸친 폭발 당시 세 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30여 명이 방사능 과다노출로 사망했다. 하지만 원전에서 발생한 방사능 낙진이 전유럽에 확산되어 약 16,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연구는 왕립환경오염위원회(Royal Commission on Environmental Pollution)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위원회는 1970년에 창립되어 정부와는 독립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해 정부와 의회 그리고 여왕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이번 보고서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영국에서 24,000명이 조기사망한다고 주장했다. 왕립환경오염위원회의 의장인 존 로튼 경(Sir John Lawton)은 정부가 도시지역 대기의 화학물의 증가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은 심장질환과 이로 인한 죽음의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500미터 안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은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영구적인 폐손상을 입고 평균수명이 짧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체스터에 위치한 정부 산하 생태학 및 수리학 연구소(Centre for Ecology and Hydrology)의 과학자인 짐 스미스(Jim Smith) 박사는 체르노빌 원전폭파 직후 비상근무자들과 통제구역 내에 살고 있던 주민들의 건강 위험 수준을 측정하였다. 그는 체르노빌의 근무자들이 처한 위험과 대기오염, 비만, 직간접 흡연에 대한 노출을 비교하였다. 그는 체르노빌 그룹이 12,000차례 이상의 X선 촬영에서 노출되는 것과 동일한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으며 100명 당 1명 꼴로 암발생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오염과 간접 흡연으로 인한 건강 상의 위험은 이보다 더 심했다. 런던 중심부의 오염은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 그 증거는 영국에서 가장 오염이 낮은 도시인 인버네스(Inverness)와 비교해보면 런던에서 심장과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8% 높으며 가족 중에 흡연자가 있는 경우 사망률은 1.7%로 늘어난다. 학술지인 에 게재된 논문에서 스미스 박사는 “비공식적으로 체르노빌 부근의 금지구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키에프와 같은 거대한 도시의 대기오염에 노출된 사람들보다 더 건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박사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투하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장기적인 사망률을 계산하여 비만과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투하로 약 210,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생존자들 중 방사능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비만이나 직접 흡연자들의 평균수명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스미스 박사는 이번 보고서의 목적이 방사능 노출의 위험을 일상적인 건강 상의 위험과 비교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일상적으로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일상적인 위험을 방사능 오염과 비교한 이유는 사회에서 배제되어 있다. 우리의 방사능에 대한 공포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다른 위험에서 이해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래 잠재적인 방사능 위험에 대한 대응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본파일은 왕립환경보건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 원문이며 참조자료는 에 게재된 짐 스미스 박사의 연구논문 원문이다. * yesKISTI 참조 |
